중국은 지금… 2017년 9월22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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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프로포즈용 3억짜리 ‘판빙빙 인형’ 화제
중화권 스타 판빙빙(范冰冰)과 리천(李晨)의 결혼 소식이 세간을 떠들썩하게 하는 가운데 리천이 프로포즈용으로 주문 제작한 30만 달러(3억 4000만원)의 ‘판빙빙 인형’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시나 엔터테인먼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16일 판빙빙의 생일 파티에 리천이 프로포즈용으로 선물한 웨딩드레스 인형은 러시아계 캐나다 예술가인 마리나 비츠코바(Marina Bychkova)가 1년 가까이 제작한 것입니다. 리천이 인형 제작을 요청했을 때 마리나는 개인 주문을 받지 않는다며 정중하게 거절했지만 리천의 4개월간의 끈질긴 노력과 부탁 끝에 결국 승낙했다고 합니다. 아시아 최초의 주문 제작인형이자 단 한 사람을 위한 이 인형은 리천의 정성과 함께 판빙빙의 마음을 움직여 결국 리천의 프로포즈 성공으로 이어지게 만들었습니다.
2. 디즈니 ‘쾌속통행증’ 이젠 어플로 간편 발급
상하이 디즈니랜드는 지난 21일 ‘패스트 패스(快速通行证, Fast Pass)’ 스마트폰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패스트 패스는 7개의 놀이기구의 줄을 서지 않고 미리 예약해 입장할 수 있는 익스프레스 티켓입니다. 기존 디즈니랜드 내 서비스 카운터에서만 받을 수 있었던 패스트 패스는 이제는 어플을 통해 전자 버전으로 발행된다고 상하이시 정부의 공식 위챗 계정인 상하이발포(上海发布)가 전했습니다. 이번 스마트폰 서비스 시작으로 사전 예약부터 입장까지 가능해 전반적인 대기 시간이 크게 단축될 것이라는 평입니다. 특히 패스트 패스로 놀이기구 이용 예약 시, 일행의 최대 5명까지 동반 등록이 가능해진 점이 눈에 띕니다.
3. 中검역국, 육류•계란 함유된 '월병' 반입 금지
추석이 다가오면서 중국 추석 전통음식인 '월병(月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해외에 있는 친지 혹은 친구에게 월병을 선물하거나 해외에서 판매하는 월병 구매자를 대상으로 중국 검역국은 주의를 전했습니다. 중국 규정에 따르면 월병의 주재료인 육류, 계란 등 성분이 함유된 월병은 조류독감, 구제역 및 기타 전염병 발생 위험이 있기 때문에 휴대하거나 우편을 통한 반입을 금지하고 있다고 동방망이 보도했습니다. 중국뿐만 아니라 해외 국가들도 월병에 대해 이 같은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독일, 프랑스, 스페인, 벨기에, 스웨덴, 스위스, 러시아, 체코 등 34개 국가는 월병이 든 우편물을 받거나 부치는 것을 금지하고 있으며 호주, 말레이시아, 캐나다, 파키스탄, 네팔, 이집트 등 국가는 달걀 노른자와 육류가 함유된 월병 반입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4. '토이저러스' 31억 달러 수혈, 중국매장 지속 운영
미국 대형 장난감 유통업체인 토이저러스(Toys'R'Us)의 파산보호 신청이 알려지면서 업계에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지난 18일 토이저러스는 판매 부진 및 막대한 부채를 견디지 못하고 버지니아주 리치몬드 법원에 파산보호 신청을 했으며 현재 파산보호 신청이 수용된 상태입니다. 펑파이뉴스에 따르면 토이저러스 데이비드 브랜든(Dave Brandon) CEO가 성명서를 통해 "JP모건이 주도하는 은행들로부터 총 31억 달러의 자금을 수혈 받아 회생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고 밝혔습니다. 수혈 받은 자금 가운데 10억 달러는 상품을 구매해 크리스마스 등 연말 쇼핑시즌을 준비할 계획입니다. 또한 구조조정을 통해 일부 매출이 부진한 매장을 폐업하고 매장에 놀이터 등 체험 공간을 추가해 리모델링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전 세계 1600여개 매장을 두고 있으며 2006년 중국시장에 진출해 2016년까지 55개 도시에 130여 개의 매장을 오픈했습니다.
5. 中 농촌 온라인 소매 규모 전년比 38% 급증
올해 중국 농촌의 온라인 소매 규모가 7290억 위안(125조 3500억원)에 육박하면서 전년도 동기 대비 38%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신문망은 상무부 자료를 인용해 올해 1~8월 농촌 온라인 소매 규모의 성장률이 38.1%로 도시보다 5.6%p 높았다고 전했습니다. 농촌 지역의 의류, 가구 등 실물형 온라인 소매액이 4415억 위안(76조원)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온라인 관광, 식당, 생활 서비스 등 서비스형 온라인 소매액은 2875억 위안(50조원)으로 전년도 동기 대비 무려 44.7%나 급증했습니다. 지역별로는 중서부 지역의 온라인 소매액은 2498억 위안(43조원)으로 전년 대비 51.9% 증가했다. 이는 동부 지역의 성장률보다 21%p 높은 수치입니다.
6. 中'일류 대학 및 학과 건설계획' 대학교 리스트 발표
중국 명문 대학과 학과를 세계 일류로 만들겠다는 정부의 '쐉이류(双一流)'계획이 베일을 벗었습니다. 최근 중국 교육부, 재정부, 국개발전개혁위원회는 <세계 일류 대학 및 일류 학과로 성장할 학교 및 학과 목록 통지>를 통해 해당 학교와 학과 리스트를 공개했습니다. 통지에 따르면 A군에 속한 학교는 베이징대학(北京大学), 인민대학(中国人民大学), 칭화대학(清华大学)을 포함해 베이징이공대학(北京理工大学), 베이징사범대학(北京师范大学), 푸단대학(复旦大学), 통지대학(同济大学), 상하이쟈오통대학(上海交通大学) 등 중국에서 이미 명문으로 알려진 36개 대학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한편 B군으로 선정된 학교는 동베이대학(东北大学), 정저우대학(郑州大学), 후난대학(湖南大学), 윈난대학(云南大学), 시베이농린커지대학(西北农林科技大学), 신장대학(新疆大学) 등 6개 대학교가 이름을 올렸습니다.
7. 44년 전 입금한 돈, 2배로 돌아와
1973년, 중국 인민은행에 예금한 1200위안(20만원)이 44년이 지나서 2684위안(46만원)을 돌려 받은 사연이 화제입니다. 대해망은 지난달 빛 바랜 1970년대 예금증서를 들고 중국 인민은행 샤먼(厦门) 지점에 나타난 천 씨의 사연을 소개했다. 예금증서는 시간이 오래되어 누렇게 변색되었지만 입금 날짜와 금액, 당시 은행의 도장까지 명확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은행측의 노력 끝에 천 씨는 지난 20일 44년간의 이자 1484위안(26만원)까지 포함된 예금을 인출할 수 있었습니다. 누리꾼은 “훈훈하다”, “은행 직원들이 정말 대단하다”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한편으로는 “44년 전 1200위안으로 집을 살 수 있었을텐데”, “당시 1200위안의 가치는 집 두 채를 지을 수 있는 정돈데 겨우 2684위안이라니 엄청난 손해다”, “예금증서를 보관해서 나중에 파는 게 더 큰 이득을 볼텐데”라며 아쉬워했습니다.
8. 中재정부, S&P 신용등급 강등에 “잘못된 결정”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지난 21일 중국의 신용평가 등급을 AA-에서 A+로 한 단계 강등했습니다. S&P는 중국의 부채 증가 문제로 리스크가 커졌다고 강등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중국의 견실한 경제 성장과 재정 건전성을 보면 국내외 전문가들은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중국 재정부 관계자는 이는 잘못된 결정이라며 중국 금융 시장 구조를 이해하지 못하고 신용평가기관의 선진국에 대한 경험을 관성적인 사고로 중국 경제를 잘못 파악했다고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일부 해외 금융 전문가들은 무디스의 등급 하향 후 예견됐던 일로 놀라운 일이 아니라면서도 현 중국 경제 펀더멘털을 감안할 때 다소 아이러니한 결정이라고 의구심을 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