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통.윈다 택배비 인상… 순펑은?
오는 11월 11일 중국 최대 쇼핑데이인 '솽스이(双十一)’를 앞두고 민간 택배사 중통(中通), 윈다(韵达)가 택배 운임비를 인상하겠다고 나섰다.
펑파이신문(澎湃新闻)은 지난 10일 중통이 물류 운임 원가, 인건비, 원자재 가격 등의 증가로 인해 택배 운임 요금을 상향 조정하겠다고 발표한 데 이어 11일 윈다측도 운임비 인상 소식을 발표했다고 같은 날 보도했다. 구체적인 인상폭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중국 최대 쇼핑데이인 솽스이를 앞두고 두 대형 택배사의 깜짝 인상 소식에 전자상거래 업체들은 모든 택배 회사가 인상 흐름을 따라가는 것은 아닌지 우려를 표했다. 이에 순펑(顺丰)측은 11일 펑파이신문에 “자사의 운임비 인상 통지를 받은 바 없다”며 당분간 인상 계획이 없음을 밝혔다. 이 밖에 선통(申通), 위안통(圆通)측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황이다.
중국물류학회 양다칭(杨达卿) 연구원은 두 대형 택배사가 현 시점에 인상 소식을 발표한 것에 대해 “전자상거래 업계 최대 축제를 앞두고 가격 인상으로 인한 부작용을 최소화 시키려는 의도로 보인다”며 “서비스의 고품질화를 추구하며 전반적인 물류 서비스의 질을 높이려는 목적도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중국의 6대 민간 택배회사가 모두 상장한 상황에서 자본시장이 현재의 도토리 키재기 양상을 허락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 솽스이를 기점으로 택배 기업간의 고-중-저 구조가 나뉠 것으로 예상되는 바 이를 위해 사전에 준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덧붙였다.
이민희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플러스광고
전체의견 수 0
Today 핫이슈
가장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