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무궤도열차’가 23일 주저우(株洲)에서 첫 시범 운행에 들어갔다.
중국중차(中国中车) 주저우연구소에서 자체 연구 개발한 세계 최초 무궤도 열차가 국내외 교통 전문가들을 태우고 첫 시승에 나섰다고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은 24일 전했다.
길이 32m, 폭 3.75m의 녹색 무궤도 열차는 지상에 깔린 유형의 레일 없이 움직인다. 이날 600~800m 간격의 4개 정거장을 거쳐 총 3.1km의 시승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중차주저우 프로젝트 총책임자는 “이 열차는 현대식 궤도전차와 버스의 장점을 결합해 도시의 교통난을 해소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자체 개발한 ‘가상 궤도추적제어 시스템’ 기술을 장착해차량센서로 도로 위 가상 트랙을 감지하며, 중앙제어 시스템의 명령에 따라 열차가 운행된다.
휠을 대신한 고무 바퀴를 사용하며, 유형의 레일을 설치할 필요가 없다. 건설기간도 짧아 건설 비용이 기존 궤도전차에 비해 크게 저렴하다. 해외 시장 진출도 계획 중이다.
무궤도열차는 10분 충전으로 25km를 달릴 수 있으며, 최고 시속은 70km/h, 최대 300~500명이 동시 탑승할 수 있다.
앞으로 무궤도열차의 ‘무인 운전 시스템’을 실현화할 예정이다.
현재 첫 시범 운영 중인 무궤도열차는 총3대로 내년 봄 정식 운영될 예정이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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