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송커플’ 송중기 송혜교의 비공개 결혼식이 지난 10월 31일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가운데 하객으로 참여한 중국 유명 배우 장쯔이(章子怡)의 남편 왕펑(汪峰)에게 중국 누리꾼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왕펑이 법정 대표자로 있는 중국 인터넷음악 플랫폼 쑤이위에(碎乐) 엔터테인먼트에서 송송커플의 결혼식 장면을 생중계했기 때문이다.
쑤이위에측은 신라호텔 영빈관 내부에서 진행되는 두 사람의 결혼식 장면을 몰래 촬영해 플랫폼 어플을 통해 생중계했다. 해당 영상과 사진들은 중국 SNS인 웨이보를 통해 빠르게 퍼지면서 실시간 검색 순위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송송커플의 비공개 결혼식을 생중계한 중국 매체는 쑤이위에 외에도 봉황(凤凰) 엔터테인먼트, 시나 엔터테인먼트 등 다수였으나 쑤이위에의 대표인 왕펑이 누리꾼의 비난의 화살이 된 것은 그가 다름 아닌 결혼식 하객 장쯔이의 남편이기 때문이다.
중국 누리꾼들은 “비공개 결혼식에 아내는 하객으로 참석했는데 남편이라는 사람은 몰래 생중계나 하고 있고 부도덕하다”, “하객인 아내의 체면을 생각해서라도 플랫폼 대표인 왕펑이 막았어야 했다”, “(송송커플의 결혼식은) 모두에게 기쁜 소식이긴 하지만, 당사자들이 비공개를 원했으면 그 의사를 존중하는 게 맞다”, “정작 한국 매체들은 내부 촬영을 하지 않았는데 중국 매체가 다 촬영하네”라며 비난을 쏟아냈다.
일부 누리꾼은 “외국인, 특히 한국 연예인의 결혼 소식을 생중계까지 할 필요가 있느냐”, “금한령을 제창할 땐 언제고 한국 연예인 뉴스 보도로 도배가 됐나”라며 사드 이후의 반한 감정을 여과없이 드러내기도 했다.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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