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국가 주석이 집권 2기 최고 지도부 전원을 동반하고 31일 오전 상하이 공산당 1차 당대회 개최지를 찾았다.
상하이 번화가 신천지(新天地) 근처에 위치한 이곳은 중국 공산당의 ‘성지’로 여겨지고 있다.
시 주석은 이날 리커창(李克强), 리잔수(栗战书), 왕양(汪洋), 왕후닝(王沪宁),자오러지(赵乐际), 한정(韩正)과 함께 베이징에서 전용기를 타고 상하이 싱예루(兴业路) 76호에 위치한 공산당 1차 당대회 개최지를 찾아 첨앙(瞻仰)했다고 신화망(新华网)은 전했다.
상하이 당 간부와 당원들은 “신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전원이 이곳을 찾아 첨앙한 것은 초심을 잃지 않고(不忘初心), 사명을 깊이 새기기(牢记使命) 위함이며, 우리도 이 같은 당서기의 당부를 잊어선 안된다”고 전했다.
이날 시 주석과 상무위원이 오른 손을 주먹 쥐고, 공산당 입당선언을 다시금 되새기는 장면에 수많은 사람들은 감명을 받았다고 전했다.
당일 오후에는 상하이를 출발해 저장(浙江) 쟈싱(嘉兴) 난후(南湖)를 방문했다. 시 주석 일행은 재건된 ‘난후 홍촨(红船)’을 첨관한 뒤 ‘난후 혁명기념관’도 참관했다.
시 주석이 상하이의 공산당 1차 당대회 개최지에 이어 난후 홍촨을 찾은 데에는 과거 공산당 창당 요원들의 행적과 관련이 있다.
과거 1921년 7월 23일부터 공산당 1차 회의를 개최했으나, 같은 달 30일 프랑스 조계지의 수사가 시작되면서 발각돼 쟈싱 난후의 한 배 위로 회의 장소를 옮겨 당대회를 마무리 지었다.
시 주석은 이날 공산당 1차 회의의 시작과 마무리 행적을 그대로 찾아 참관하며 결의를 다졌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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