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는 검사비가 두배?
동방망(东方网)은 2일 충칭(重庆)에 사는 쌍둥이 임산부 탄(谭) 씨의 사연을 소개했다.
지난 30일 탄씨는 B형 간염 검사를 위해 충칭 치장(綦江)에 있는 병원을 찾았다. 검사 도중 병원으로부터 두배의 검사 비용을 내야한다는 황당한 말을 들었다. 즉 기존 검사 비용인 164위안에서 쌍둥이라는 이유로 2명의 검사 비용인 328위안을 내야한다고 요구한 것이다.
탄씨는 "기존에 다니던 병원에서는 한 사람 비용만 납부했었다"며 "쌍둥이라서 2명의 검사 비용을 내야한다는 말은 생전 처음 들어본다"고 밝혔다.
그러나 해당 병원 관계자는 "쌍둥이일 경우 B형 간염 검사 뿐만 아니라 입체 초음파 검사, 당뇨병 검사 등 모든 비용이 두배다"라고 입장을 밝혀 탄씨는 어쩔 수 없이 2명분의 검사 비용을 내고 병원을 나왔다.
이후 알아본 결과 간혹 일부 병원에서는 기본 검사 비용에 20위안 정도 추가되는 경우는 있지만 단지 쌍둥이라는 이유로 2명의 검사 비용을 내야한다는 법률 규정은 어디에도 없었다.
억울하다고 느낀 탄씨는 자신의 사연을 인터넷에 올렸고 빠르게 퍼지면서 누리꾼들은 "황당한 경우다, 병원 이름도 밝혀라", "세쌍둥이면 3명분의 검사 비용을 내야한다는 것이냐, 어이없는 논리다", "병원을 돈 버는 수단으로 이용하다니, 자격 박탈이다" 등 질타가 이어지고 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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