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성립 65주년 ‘연변조선족자치주’는 어떤 곳?

[2017-11-03, 11:50:13]

 

중국은 땅이 넓은 만큼 수 많은 지역들로 나뉘어져 있다. 그 중 한국사람들에게 친숙한 곳이 있다. 바로 연변조선족자치주이다. 오늘은 한국과 중국의 문화가 융합되어 있는 그곳, 올해 65번째 생일을 맞은 연변조선족자치주를 소개해보려 한다.

 

인구 200만명 중 조선족 80만명
경기도 4배 면적

연변조선족자치주는 지린성(吉林省) 동부에 위치해 러시아, 한반도와 국경을 접하고 있다. 북간도’라고도 불리는 이 지역은 면적은 43474km^2, 인구가 200만명 정도이다. 이 곳은 80만명의 재중동포가 거주하는 중국 최대의 한인 거주 지역이다. 자치주 전체 인구 가운데 조선족 인구 비율은 36.7%이며, 조선족이 전체인구의 2%에 불과한 둔화시를 제외한 연변 지역의 조선족 인구비율은 46.5%이다.

 

6개 시(市)와 2개 현(悬)
연변조선족자치주는 연길시(延吉), 용정시(龙井), 화룡시(和龙), 돈화시(敦化), 도문시(图门), 훈춘시(珲春) 총 6개의 시와 왕청현(汪清), 안투현(安图) 이 두 현으로 구성돼 있다. 연변조선족자치주는 일제강점기 민족독립운동 기지로서 청산리 대첩, 봉오동 전투 등 무장 독립 전쟁의 유적지들이 많다. 이 지역의 정부기관이나 신문, 광고 등에 한글을 우선적으로 사용하고 있고, 자치주의 주도(州都)인 연변에서는 한글이 공용어로 돼 있다.
 

 [출처: 네이버]

 

연변조선족자치주의 성립 과정
1869년에 한반도 북부에 대규모 기근이 발생하자 많은 조선인들이 건너오게 됐고 이로 인해 청나라와 조선 사이에 국경 분쟁이 자주 발생하기도 했다. 조선에서는 두만강 건너편의 조선인 거주지를 북간도라고 불렀으며 압록강 건너편의 조선인 거주지를 서간도라고 불렀다. 조선인들이 중국 동북으로 유입하는 현상은 1885년 청나라 정부가 만주 이민 금지령을 철폐하면서 크게 증가하게 된다.


1910년 대한 제국이 일본 제국에 강제 병탄당하자 일제의 토지 수탈로 토지를 잃은 조선 농민, 일제의 탄압으로 조선 내에서 독립 운동을 일으키기 어려워진 사람들 등 다채로운 계층의 주민들이 자치주로 이주했다. 광복 후 대부분 한국으로 돌아갔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귀국을 하지 못한 사람의 자손들은 연변조선족자치주에 계속 거주했다. 1952년 중국은 민족통합 등의 목적으로 연변조선족자치구를 성립한다. 1955년에는 조선족 편입이 줄어들어 연변조선족자치주로 격하됐다.

 

연변조선족자치주의 음식
조선족은 중국 동북 지역에 자리를 잡은 후에 새로운 자연환경과 사회적 환경에 맞는 음식 문화를 창조해 냈다. 특히 연변 음식은 중국에서 가장 정통적인 조선족 음식의 본원지라고 불릴 정도로 고유의 맛을 간직하고 있다. 이러한 음식은 콩류와 메밀, 버섯류 등 이 지역에서 나는 특산물로 다양한 맛을 낸다고 한다. 특색 음식으로는 냉면, 찰떡, 순대 등이 있다.
 


연변냉면
 


찹쌀순대


학생기자 박주은(상해한국학교 10)

 

BOX
중국 각 성(省) 소수민족 자치주


지린성(吉林省) 옌볜 조선족 자치주(延邊朝鮮族自治州)
후난성(湖南省) 샹시 투자족 먀오족 자치주(湘西土家族苗族自治州)
후베이성湖北省) 언스 투자족 먀오족 자치주(恩施土家族苗族自治州)
간쑤성(甘肃省) 

린샤 후이족 자치주(临夏回族自治州)
간난 티베트족 자치주(甘南藏族自治州)
구이저우성(贵州省) 

첸둥난 먀오족 둥족 자치주(黔東南苗族侗族自治州)
첸난 부이족 먀오족 자치주(黔南布依族苗族自治州)
첸시난 부이족 먀오족 자치주(黔西南布依族苗族自治州)
쓰촨성(四川省) 

아바 티베트족 창족 자치주(阿坝藏族羌族自治州)
간쯔 티베트족 자치주(甘孜藏族自治州)
량산 이족 자치주(凉山彝族自治州)
신장 위구르 자치구
(新疆维吾尔自治州)
 

커쯔러쑤 키르기스 자치주(克孜勒苏柯尔克孜自治州)
바인궈렁 몽골 자치주(巴音郭楞蒙古自治州)
창지 후이족 자치주(昌吉回族自治州)
보얼타라 몽골 자치주(博尔塔拉蒙古自治州)
이리 카자크 자치주(伊犁哈萨克自治州)
윈난성(云南省) 

윈난성은 이족, 바이족, 다이족, 티베트족(짱족), 장족, 마오족, 리수족, 하니족 등

소수 민족의 전시장이라고 할 만큼 많은 소수민족이 있다.
추슝 이족 자치주(楚雄彝族自治州)
다리 바이족 자치주(大理白族自治州)
더훙 다이족 징포족 자치주(德宏傣族景颇族自治州)
디칭 티베트족 자치주(迪庆藏族自治州)
훙허 하니족 이족 자치주(河哈尼族彝族自治州)
누장 리수족 자치주(怒江傈僳族自治州)
원산 좡족 먀오족 자치주(文山壮族苗族自治州)
시솽반나 다이족 자치주(西双版纳傣族自治州)
칭하이성(青海省) 

대부분 티베트족, 후이족이 주요 소수 민족이다.

아래의 지명에서 ‘海’는 칭하이 호를, ‘黄’은 황허 강을 가리킨다.
하이베이 티베트족 자치주(海北蔵族自治州)
하이난 티베트족 자치주(海南蔵族自治州)
하이시 몽골족 티베트족 자치주(海西蒙古族蔵族自治州)
황난 티베트족 자치주(黄南蔵族自治州)
궈뤄 티베트족 자치주(果洛蔵族自治州)
위수 티베트족 자치주(玉樹蔵族自治州)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이성 친구와 여기 어때? 상하이 청소년 만남의 장소.. hot 2017.11.17
    상하이에서 청소년 놀이공간이 많지 않다. 또래 친구나 이성 친구를 만나도 갈 곳이 마땅치 않다. 시내 백화점과 쇼핑몰, 한인타운 노래방과 주변 카페 등이 고작이다..
  • 가을이 머문 상하이 낙엽길 29곳 hot 2017.11.11
    오락가락 날씨 변덕이 심한 상하이에도 늦가을이 찾아왔다. 은행잎과 단풍잎은 거리를 각양각색으로 물들여 새파란 하늘과 함께 상하이 곳곳을 만연한 가을 분위기로 물들..
  • 11.11 빼빼로데이 뒤에 숨겨진 상술? hot 2017.11.10
       추석과 같은 연휴가 있는 10월과 크리스마스가 있는 12월과 달리 11월은 ‘휴일이 없는 달’이다. 그러나 11월 하면 자연스레..
  • 중국 대학생들은 ‘이렇게’ 공부한다 hot 2017.11.04
    선생님은 늘 말하셨다. “대학만 가면 편해져”라고. 그럴듯하게 들리는 이 꿀발린 유혹이 과연 중국에서도 통할까? 답은NO. 오히려 “대학부터 시작이야”라며 학생들..
  • 올 겨울 청소년 패피 따라잡기! hot 2017.11.04
    SPA 브랜드에서 겨울옷 고르기계절이 바뀔 때 마다 입을 옷이 없다며 투덜대는 아이들, 외모에 부쩍 신경 쓰는 10대를 둔 부모라면 적잖은 고민이 된다. 10대들..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외국계 은행 ‘감원바람’… BNP..
  2.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3.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4. 마음만은 ‘국빈’, 江浙沪 국빈관 숙..
  5.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6. 텐센트, 3분기 영업이익 19% ↑
  7.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8.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9. 가을은 노란색 ‘은행나무’의 계절
  10.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경제

  1. 中 외국계 은행 ‘감원바람’… BNP..
  2.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3. 텐센트, 3분기 영업이익 19% ↑
  4.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5.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6.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7. 금값 3년만에 최대폭 하락… 中 금..
  8.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9. 중국 전기차 폭발적 성장세, 연 생산..
  10. 中 올해 명품 매출 18~20% 줄어..

사회

  1.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2.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3.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문화

  1. 찬바람이 불어오면, 따뜻한 상하이 가..
  2. [책읽는 상하이 259] 사건
  3. [책읽는 상하이 260] 앵무새 죽이..
  4. [신간안내] 상하이희망도서관 2024..
  5. [책읽는 상하이 258] 신상품“터지..

오피니언

  1.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2.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 한인..
  3. [허스토리 in 상하이] 당신은 무엇..
  4.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5. [박물관 리터러시 ②] ‘고려’의 흔..
  6. 상해흥사단, 과거와 현재의 공존 '난..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