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하이시 대기 오염 상태가 전년도에 비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펑파이신문(澎湃新闻)은 상하이시 환경보호국, 수자원관리국, 주택건설위원회 등 부서의 공작 보고 자료를 종합해 지난 1~9월 상하이 PM2.5 평균 농도가 37㎍/㎥로 전년도에 비해 17.4% 감소됐다고 7일 보도했다.
상하이시 환경보호국에 따르면, 지난 1~9월 상하이시 대기환경지수(AQI)가 ‘우수’로 나타난 일수는 202일로 전년도 동기 대비 0.3% 상승했다.
수질 환경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상하이의 주요 하천 단면수질 기준 달성률은 56%로 전년도 동기 대비 16.6% 상승했다. 반면 수질이 떨어지는 단면적은 전체의 22.8%로 지난해보다 15% 감소했다. 이에 따라 연초 정부가 세운 상하이시 대기 및 수질환경 개선 목표치를 달성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상하이시 대기질 및 수질 상황이 호전세를 보이는 데에는 환경보호국의 강력한 위법 행위 단속 외에도 대중 교통 이용, 신재생 에너지차량 이용자가 증가한 것이 큰 작용을 했다고 분석된다.
지난 8월 말까지 상하이에만 3곳의 신에너지 공유자동차 기업이 생겼으며 이들 기업의 이용 회원은 72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상하이에는 공유자동차 서비스 지점 3327곳, 공유 차량 6270대, 공유 충전소 2만 1600곳이 설치되어 신에너지차 보급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하이시 교통위원회는 “현재 상하이시 PM2.5 성분 중 자동차, 배 등의 유동 배출원이 차지하는 비율은 30%에 달한다”며 “연내 신재생에너지 등 환경보호형 버스 2500대를 추가 운영해 친환경 버스 비중을 전체 버스의 80%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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