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대형 여객기 'C919'가 처음으로 장거리 시범비행에 나선다.
오늘 상하이 푸동공항을 출발해 시안 옌량공항(西安阎良机场)으로 향할 예정인 이 항공기는 그동안 단거리 시범비행은 몇 차례 진행했었지만 3시간 넘게 비행하는 장거리 시범비행은 처음이라고 환구망(环球网)이 10일 보도했다.
C919 항공기는 중국 민간용 항공기 제작기업인 중국상용항공기(中国商用飞机有限责任公司, COMAC)가 개발했다. 이미 작년에도 중국 최초 민간 여객기인 'ARJ21'을 출시했지만 이는 소형 항공기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부여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C919 모델은 대형 항공기 인데다 중국이 자체 개발한 항공기라는 점에서 이목을 끌고 있다.
만약 C919 항공기가 성공적으로 개발되는 경우 현재 전 세계 항공기 시장을 선두하고 있는 보잉(The Boeing Company) 및 에어버스(airbus)와 경쟁자로 만나게 된다.
캐나다나 브라질 또한 민간 항공기 개발사가 있지만 판매에 있어 가장 중요한 자국 시장이 협소하기 때문에 투자와 개발이 쉽지 않다. 이에 반해 중국은 자국 항공시장만으로도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다질 수 있다.
이번달 말 C919 항공기는 지면 활주 테스트를 앞두고 있으며 올해 안으로 시범 비행을 마칠 것으로 알려졌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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