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학에 재학 중인 중국인 유학생 수가 35만 명을 돌파하면서 전체 유학생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은 최근 미국 교육문화사무국과 국제교육원(IIE)가 발표한 ‘2017 오픈 도어스’를 인용해 지난해 미국 대학에서 재학 중인 중국 유학생이 35만 755명으로 전년 대비 6.8% 증가했다고 14일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미국 대학에 재학 중인 국제 유학생은 총 107만 8800명으로 전년 대비 3.4% 증가했다. 이들 중 중국인 유학생이 차지하는 비중은 32.5%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위는 인도인 유학생이 16만 4500명으로 중국의 뒤를 이었으며 한국인 유학생은 5만 명으로 3위에 올랐다. 이들 세 국가 유학생의 총합은 전체 유학생의 55%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4~10위는 각각 사우디아라비아(5만 2600명), 캐나다(2만 7000명), 베트남(2만 2400명), 대만(2만 1500명), 일본(1만 8700명), 멕시코(1만 6800명), 브라질(1만 3000명)이 차지했다.
미국 대학에 재학 중인 유학생이 가장 선호하는 전공으로는 엔지니어링, 비즈니스 및 경영, 수학 및 컴퓨터 전공이 꼽혔다.
데이터에 따르면, 국제 유학생의 유입으로 지난해 미국에 발생한 경제 수익은 369억 달러(42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유학생을 가장 많이 모집한 지역으로는 캘리포니아 주가 꼽혔으며 전체 대학 중 뉴욕 대학에 재학 중인 유학생 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교육문화사무국 앨리슨 그린들 차관은 “국제 유학생은 미국 경제 번영과 국가 안전에 큰 공헌을 하고 있다”며 “더 많은 국제 유학생들이 미국을 선택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 정부는 유학생 비자를 전문으로 하는 심사 절차가 있기에 ‘반이민 정책’에 대한 걱정은 불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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