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지난 13일 발표한 ‘중국 연예인 출연료 Top 100’ 순위에서 성룡과 주윤발이 영화 한 편당 평균 8000만 위안(135억 원)의 출연료를 받아 공동 1위에 올랐다.
유덕화, 덩차오(邓超), 황보(黄渤) 등의 남자배우들은 영화 한 편당 평균 3000만 위안(50억 원)을 받아 상위 10위권에 들었다.
한편 여자 스타 순위 1위, 전체 순위 14위에 오른 양미(杨幂)는 영화 한 편당 최소 1500만 위안(25억 원), TV 드라마는 1억 위안(168억 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19위에 오른 판빙빙은 영화 한 편당 1500만 위안, TV 드라마는 1억 위안을 받는다. 자오리잉(赵丽颖)은 영화 편당 1000만 위안, TV 드라마 1억 위안으로 20위에 올랐다.
엑소 전 멤버인 우이판(吴亦凡), 대륙의 ‘김수현’으로 불리는 리이펑(李易峰)은 영화 편당 2000만 위안가량을 받아 상위 20위 안에 올랐다.
이번에 발표된 순위는 빅데이터 모델과 시장 현황을 결합해 도출한 통계다. 영화와 TV 드라마 출연료뿐 아니라 최근 출연한 영화의 박스오피스 순위와 인기 순위도 함께 반영했다.
하지만 영화나 드라마 출연으로 단번에 수십~수백 억 원의 수입을 올리는 중국 스타들을 바라보는 시선은 곱지 않다. 소수의 스타에게 지나치게 많은 출연료가 주어지면서 제작비가 줄어들어 작품의 질이 떨어지고, 나머지 배우들에 대한 공정성도 문제로 제기되고 있다.
이 같은 부조리를 없애기 위해 지난 9월 중국 방송단체와 TV 제작위원회 등은 공동으로 ‘TV드라마 제작비 조합비율에 관한 의견’을 발표했다.
의견은 TV 드라마의 출연 배우 전원의 총 출연료가 제작비 총액의 40%를 넘지 않도록 규정했다. 또한 주연급 배우의 출연료가 전체 출연료의 70%를 초과하지 못하도록 하고, 기타 배우들의 출연료가 전체 출연료의 30% 이하로 책정되지 못하도록 했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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