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과 홍콩을 나라로 표기한 한국의 '2017 Mnet 아시안 뮤직 어워즈(MAMA, 마마)'를 비난하는 중국 네티즌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MAMA는 네티즌 투표를 위해 오픈한 공식 홈페이지에 홍콩, 대만, 마카오를 각각 국가로 해놓은 가운데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서 '하나의 중국' 원칙(一个中国)을 침범했다며 '마마 보이콧'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고 환구망(环球网)이 16일 전했다.
한국 최대 음악 시상식인 MAMA는 올해 9회째로 오는 11월 25일부터 12월 1일까지 베트남, 일본, 홍콩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투표는 지난 달 19일부터 시작되었다.
논란이 된 후 현재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서 '#mama滚出中国(마마, 중국에서 나가)', '禁韩令(금한령)' 등 해시태그가 걸린 글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으며 중국 대표 SNS 웨이보(微博)의 '오늘의 핫 키워드'에 오르기도 했다.
심지어 일부 네티즌들은 주중 한국대사관 측의 공식적인 해명과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최근 베트남 다낭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한중 양국 정상이 만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로 인해 멀어진 관계 회복을 공식화하면서 갈등이 완화 조짐을 보이고 있던 가운데 이번 논란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우려 섞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민정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플러스광고
전체의견 수 0
Today 핫이슈
가장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