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앱 유행에 밀려 중국의 라면 소비가 감소세다.
매일경제신문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11년까지 중국의 라면 소비량은 18년 연속 두 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갔다. 2013년에는 연간 462억 개를 소비하며 최고봉을 찍었다.
하지만 2013년 이후 중국의 라면 소비량은 3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지난해에는 385억 개로 하락폭이 16.7%에 달했다. 즉 3년 전에 비해 중국인의 1년 라면 소비량이 80억 개가 줄어든 수치다.
중국의 대표 라면 업체 캉스푸(康师傅)는 지난 2013년~2016년까지 라면 매출액이 43억3200만 달러(4조7600억 원)에서 32억3900만 달러로 줄었다.
많은 중국인들의 소비 수준이 높아지면서 라면 대신 ‘배달앱’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아이루이컨설팅(艾瑞咨询)의 보고서에 따르면, 2011년~2016년 중국의 배달앱 시장 규모는 216억8000만 위안에서 1662억4000만 위안으로 급증했다. 6년 사이 8배 가까이 급증한 수치다. 올해 배달앱 시장 규모는 2000억 위안을 돌파할 것으로 내다본다.
업계 전문가는 “배달앱의 신속성과 다양성이 라면의 장점을 대체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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