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가 오는 12월 중국 청두(成都)에 차량 공유 서비스를 시작한다.
환구망(环球网)은 BMW의 차량 공유 서비스인 ‘리치나우(ReachNow)’가 중국에서는 최초로 청두에서 시행될 예정이라고 28일 보도했다. 공유 서비스에 투입될 차량 모델은 전기차 i3로 일차적으로 100대가 투입될 예정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앞서 베이징에서 시범 운행을 성공적으로 마친 바 있다.
오는 12월부터 청두에서 시행될 리치나우 차량 공유 서비스는 지정된 장소에서 차를 반환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기존 방식과 다르다. 운전자는 공유자동차 사용을 완료한 뒤 원하는 장소에 자유롭게 정차하고 사용 요금을 지불하면 된다.
BMW은 “최근 자사의 차량 공유 서비스 ‘드라이브나우(DriveNow)’ 이용자가 100만 명을 넘으면서 지난 2015년에 비해 2배 가까이 증가했다”며 이후 공유자동차 서비스가 상당한 이익을 창출할 것이라 전망했다.
이어 “최근 중국 정부가 교통 체증, 대기 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인 승용차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며 “이에 BMW는 중국에 독자 리치나우를 설립하고 이로써 중국 전역에 서비스를 확대할 뜻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BMW 베를린 모빌린티 센터 티에모 샬크(Thiemo Schalk) 총경리는 “미래 회사의 성장 키워드는 자동차 제조∙판매가 아닌 다른 서비스 프로젝트에 달려있다”며 “BMW는 단순한 자동차 제조가 아닌 새로운 사업을 찾아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후 고급 모델을 차량 공유 서비스에 투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BMW의 차량공유 서비스 드라이브나우는 현재 유럽 13개 도시에 6000대의 차량이 투입됐으며 그 중 15%는 전기차 i3 모델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3개 도시에서 운영되고 있는 리치나우는 BMW와 미니쿠퍼를 포함한 차량 1600대를 보유하고 있다.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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