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내년 최소 5개 도시에 5세대 이동통신(5G) 네트워크를 구축할 방침이다.
중국 국가발개위 사무국은 최근 ‘2018년 차세대 정보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에 대한 통지’를 통해 오는 2018년 5G 규모의 네트워크 건설에 주력할 뜻을 밝혔다고 30일 북경신보(北京晨报)가 전했다.
‘통지’는 차세대 정보 인프라 건설에 대한 세 가지 중점 사업을 포함하고 있다. 농촌 네트워크 지원 사업과 5G 네트워크 건설 프로젝트, 국가 광역 양자 보안 통신 네트워크 구축이다.
이 중 5G 규모 네트워크 건설 및 응용시범 프로젝트는 중국 직할시, 성도(省都), 주강삼각주(珠三角), 장강삼각주(长三角), 베이징∙텐진∙허베이(京津冀) 등 주요 도시 최소 5곳을 중심으로 내년부터 시행될 방침이다. 5G 네트워크는 각 도시의 끝과 끝을 연결하며 연속적으로 설치된다.
‘통지’는 5G 네트워크 구축에 대한 명확한 기준과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첫째, 6GHz 이하의 주파수 구역의 최소 5개 도시에 5G 네트워크를 건설한다. 각 도시의 5G 기지국은 50곳 이상이어야 하며 도시간 연속성을 고려해 구축되어야 한다. 둘째, 전체 5G 네트워크 단말기 수량은 500개 이상이어야 하며 셋째, 이용자에게 100Mbps 이상, 지연값 밀리초급 이상의 5G 광대역 데이터 서비스가 제공되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4k 고화질, 증강현실, 가상현실, 무인기 등 최소 2 종류의 5G 업무 및 응용 서비스를 전개해야 한다.
이에 대해 자오상(招商)증권 분석가는 “국가 차원에서 5G 발전을 고도로 중시하고 있다”며 “내년 관련 산업 정책이 핵심 추진력이 되어 5G 상용화가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중국은 현재 5G 기준 제정에서 상업적 연구 개발 단계로 나아가는 과도기에 있다. 앞서 중국 공신부는 5G 상용화를 위한 세 단계를 제시하며 오는 2018년 말까지 마지막 단계인 시스템 테스트를 실현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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