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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인터넷 소설 '해외 진출' 추세... 해외 팬덤 두터워

[2017-11-30, 13:08:46]

"Faster release(빨리 업데이트 해달라)", "Story was awesome. Please don't stop translating this story(내용이 정말 대단하다, 계속 업데이트 해달라)" 이는 중국 인터넷 소설을 본 외국인들의 반응이다.


최근 2년간 중국 인터넷 소설을 즐겨보는 외국인들이 점차 늘면서 중국 인터넷 소설이 해외 시장으로 진출하고 있다고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이 30일 전했다.


자신의 작품이 '해리포터'같은 소설이 되길 바란다는 중국 인터넷 소설 작가 왕위(忘语)는 <판롱(盘龙)> 소설을 통해 이미 많은 해외 팬들을 확보하고 있다. 최근 연재 중인 <판런시우센즈센제피엔(凡人修仙之仙界篇)>은 한 달 새 190만 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중국 인터넷 문학 시장은 2012년 22억 7000만 위안(3700억 원)에서 작년 90억 위안(1조 4800억 원)까지 4년 새 네 배 가까이 증가했다. 작년 말 기준 인터넷 소설 구독자는 3억 3300만 명으로 중국 누리꾼 7억 명 중 절반이 인터넷 소설을 읽는 셈이다.


인터넷 소설은 책으로 출판되거나 영화로 각색되기도 하고 게임이나 애니메이션 등 각종 관련 제품으로 재탄생된다. '인터넷+(인터넷 플러스)' 산업을 형성하는 동시에 엔터테인먼트 시장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를 발판삼아 중국 인터넷 소설은 이제 해외로 진출하고 있는 추세다. 러시아, 미국, 캐나다, 영국,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지에는 중국 인터넷 소설에 열광하는 다양한 '팬덤(팬들이 결성한 모임)'까지 생겨나고 있다. 이들 사이에서도 중국 독자와 마찬가지로 인터넷 소설을 '란원(燃文, 기분을 짜릿하게 만드는 글)'이라 부르고 있다. 해외 독자들은 업데이트를 독촉하는 글을 올리기도 하고 심지어 성격 급한 독자의 경우 개인적으로 비용을 들여가며 역자에게 번역을 맡기기도 한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중국 인터넷소설을 번역해 공유하는 사이트는 일본, 한국, 동남아 등 아시아권은 물론 미국, 영국, 프랑스, 러시아 등지에서 100여개에 달한다.


2014년 한 미국인이 개설한 '우샤스제(武侠世界)'는 중국 판타지 소설을 볼 수 있는 사이트로 중국 인터넷 소설 30여종이 영어로 번역되어 있다. 하루 평균 방문자 수가 50만 명을 넘어섰고 일일 클릭건수는 400만 건으로 북미 지역 독자가 3분의 1에 달한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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