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디지털경제 규모가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4일 신화망(新华网)은 제4회 세계인터넷대회에서 발표된 ‘세계인터넷발전보고서2017’과 ‘중국인터넷발전보고서2017’ 블루북을 인용해 지난해 중국 디지털 경제 규모가 22조 5800억 위안(3713조 5000억원)으로 미국에 이어 세계 2위로 도약했다고 전했다. 이는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약 30%에 해당하는 규모다.
보고서는 중국 우전(乌镇)에서 지난 4년간 세계인터넷대회를 개최하기 시작한 뒤 전 세계에 처음으로 내보인 인터넷 분야 최신 학술 연구 성과로, 국내∙외 정보기초시설, 인터넷정보기술, 인터넷 안전, 디지털 경제, 전자정부, 인터넷 매체, 국제 사이버 공간 관리 등 인터넷 발전의 중점 분야에 대해 중국인터넷공간연구소가 작성한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6월까지 전 세계 네티즌 수는 38억 9000명으로 인터넷 보급률은 51.7%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 중 중국 네티즌 규모는 7억 5100만 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 경제는 이미 전 세계 주요 국가가 주력하고 있는 분야로 전 세계 GDP 22%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에서 디지털 경제가 차지하고 있는 비중은 전체 GDP의 30%에 달한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이날 열린 회의에서는 중국을 비롯한 세계 인터넷 발전지수 시스템이 발표됐다. 이어 세계 주요 국가 및 신흥 경제체 38곳의 인터넷 발전 현황에 대한 종합 비교 분석이 진행됐다.
중국인터넷공간연구원 양수전(杨树桢) 원장은 “세계인터넷발전보고서 및 중국인터넷발전보고서 블루북은 세계인터넷대회의 중요 성과로 이후 매년 대회 기간에 발표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해당연도 인터넷 발전의 새로운 이론과 실천, 동향, 추세를 분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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