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0일 오후 4시경 학교를 마치고 귀가하던 7살 남자아이가 실종됐다. 구이린(桂林) 린구이(临桂)현에 사는 아이의 부모는 별거 중으로 아이는 아빠와 함께 생활해 왔다. 아이의 아빠는 눈이 빠지도록 아이를 기다렸지만, 며칠이 지나도 소식이 없었다. 경찰은 수사 전단팀을 꾸리고,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아이 아빠의 여자친구인 오(伍)모 씨를 조사하던 중 수상한 점을 발견하고 사건 당일의 행적을 집중 추궁했다.
오 씨는 결국 자신의 범행을 자백했다. 오 씨는 사건 당일 오후 아이가 학교를 마치기를 기다렸다가 아이를 데리고 집 근처에서 살해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시체를 상자에 담아 5km 떨어진 곳에 매장했다고 진술했다.
왜 이렇게 잔혹한 일을 벌였는지 묻자, 그녀는 “아이의 아빠가 아들을 너무 많이 사랑했다”면서 “연인인 나에게 주어야 할 사랑을 아이가 빼앗아갔고, 아이가 가져간 사랑의 몫이 너무 많았다”고 말했다.
오 씨는 임신 중인 상태로 밝혀졌다. 현재 경찰은 그녀를 구속 수사 중이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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