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최고 비싼 집으로 알려진 ‘탕천이핀(汤臣一品, Tomson Riviera)’이 시중 거래가의 절반에 매물로 나와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 10월 탕천이핀의 면적 597 m² 주택은 1m²당 34만3000위안(5700만 원), 총가 2억500만(340억 원)에 나와 상하이 최고 비싼 집을 과시했다. 최고 부유층 유명 인사들이 사는 곳으로 알려 지면서 명성이 자자한 곳이다.
하지만 최근 인터넷 경매 사이트에 이 아파트가 경매가 5014만 위안에 나온 것이다. 시중가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가격이다.
알고 보니, 이 집의 주인은 상하이 중진(中晋)투자관리공사의 쉬친(徐勤) 사장으로 알려졌다고 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은 전했다.
그는 지난해 2만5000명의 투자자들을 속여 400억 위안의 불법 자금을 모집한 혐의로 체포됐다. 그는 자금 모집을 확대하기 위해 상하이에 220여 개 기업을 설립하고, 투자자들에게 고수익을 보장한다고 속인 뒤 '다단계 금융 사기' 수법으로 자금을 모집했다. 즉 신규 투자자의 돈으로 기존 투자자에게 이자나 배당금을 지급하는 방식의 다단계 금융사기인 ‘폰지사기’ 행각을 벌인 것이다.
저장성 닝보시 인저우구(鄞州区) 인민법원은 2018년 1월4일 10시~2018년 1월5일 10시까지 저장성 닝보시 인저우구 인민법원 타오바오사이트 사법 경매사이트에서 공개 경매를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고급 실내 장식을 포함한 이 집의 경매 시작가는 5014위안, 보증금은 800만 위안이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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