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통계국이 18일 발표한 ‘11월 70개 주요도시 주택판매가격 변동상황’에 따르면, 11개 주요도시의 신규 분양주택 가격이 1년 전 수준으로 떨어진 반면, 일부 2,3선 도시 집값의 상승폭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선전, 청두, 상하이, 베이징, 우시, 정저우, 허페이, 항저우, 난징, 푸저우의 10개 주요도시의 집값은 10월 하락세를 기록했다. 텐진은 11월에 지난해 동기대비 집값이 떨어지면서 ‘집값 하락 도시’ 행렬에 올랐다고 신화사(新华社)는 18일 전했다.
선전의 신규 집값은 지난해 동기대비 3.2%의 하락세가 3개월 연속 이어져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푸저우, 난징, 청두와 우시의 하락폭은 모두 1%를 넘었다. 국가통계국의 뤼젠웨이(刘建伟) 고급 통계사는 “11개 주요 도시의 신규 집값 가격은 이미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슷한 수준으로 하락했다”고 전했다.
이는 올해 각 지역의 부동산 통제 정책이 집중 발표되면서 정책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3월 주요 도시의 집값이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전국 중대형 도시의 집값은 여전히 높은 수준에 머물렀고, 개별 도시의 집값 상승세는 떨어지지 않았다. 1월 허페이, 샤먼, 난징, 우시는 30%이상의 높은 성장율을 기록했다.
하지만 집값이 계속해서 치솟자 통제 정책도 점차 강화되었다. 3월부터 11월 말까지 전국 110개 도시에서 부동산 통제조치를 100여 차례 발표했다. 특히 판매제한과 비호적인의 주택 구입 문턱을 높이는 것이 주요 수단으로 작용했다. 지금까지 항저우, 칭다오, 스자좡, 광저우 등의 도시에서는 모두 외지인의 사회보험 납부 기한 조건을 늘렸다.
이후 통제정책의 효과가 차츰 가시화되기 시작했다. 4월 주요 도시의 집값이 하락하기 시작했고, 5월 상하이와 베이징의 집값이 전월 대비 ‘제로(0) 성장’을 기록했으며, 선전의 집값은 전월대비 하락했다. 8월 15개 주요 도시의 집값은 전월 대비 증가를 멈췄으며, 상하이, 베이징, 광저우, 선전의 1선 도시는 33개월 만에 처음으로 집값의 증가세가 ‘올스톱’ 되었다. 8월 선전과 청두의 집값이 지난해 동기대비 하락한 이후 11월에는 11개 주요 도시의 신규 분양주택 집값이 지난해 동기대비 낮아졌다.
하지만 과거 비인기 지역이었던 일부 2,3선 도시의 집값은 여전히 큰 상승폭을 그리고 있다.
우루무치, 잔장, 시닝, 구이린, 쿤밍, 후허하오터 등 2,3선 도시의 집값은 전월 대비 1% 이상 올라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장다웨이(张大伟) 중웬부동산 수석 애널리스트는 “10월부터 개발상들이 한해 실적을 올리기 위해 2,3선 도시에 집중적으로 물량 공급을 늘리면서 시장이 활성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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