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중국 항공기의 정시 운항률이 84.59%로 2009년 5월 이후 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민항국 운항감독센터는 18일 베이징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달 중국 정시 운항률이 전년도 동기 대비 7.17% 높아졌다고 밝혔다고 같은 날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이 전했다.
운항감독센터 순샤오화(孙韶华) 부주임은 “지난달 항공기 운행에 미친 기상 상태의 영향이 적어 항공기 정시 운항률이 높게 나왔다”며 이와 더불어 제시간에 항공기가 출발하도록 하는 중국 민항국의 노력이 큰 효과를 발휘했다고 밝혔다.
이어 “동∙춘절기 전후 4주 데이터 분석 결과, 전국 정시 운항률은 0.2%p 높아졌으며 평균 연착 시간은 5.74분 줄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베이징 수도국제 공항의 경우, 지난달 22일 항공기 운항 계획 최적화 조정을 실시한 지 일주일 후 경유 항공기 정시율은 9.63%, 출발 항공기 정시율은 10.77%p나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 예측에 따르면, 12월에는 중국 북부 지역의 차가운 공기의 영향으로 신장, 동북, 화북, 화동, 연해 지역에 강한 바람과 눈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해당 지역의 항공기 정시 운항률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순 부주임은 “민항국은 이달 동북, 서남, 서북 지역에 정시 운항률을 높이기 위해 각 공항, 항공 관리 부서에 인원을 파견하는 등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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