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센트가 ‘배틀그라운드(PlayerUnknown’s Battlegrounds)’의 중국 정식 서비스를 앞두고, 경찰과 협력해 핵(치트) 개발 및 유포자 120명을 체포했다.
핵(hack)은 정상적인 게임 플레이 내에서 있을수 없는 행위를 할수 있게하는 프로그램을 말한다.
텐센트는 지난해 11월 '배틀그라운드'의 중국 독점 퍼블리싱 계약을 맺고, 정식 출시를 앞둔 상황에서 경찰과 연계해 핵 개발자를 체포하는 강경 대응에 나선 것이다.
경찰은 텐센트 보안팀의 협조 아래 핵 개발, 유포 30건을 적발하고, 관련 용의자 120명을 체포했다고 환구망(环球网)은 17일 블룸버그 외신 내용을 인용해 전했다.
이들은 플레이어가 벽을 통해 전장을 볼 수 있고, 상대방을 자동 타겟팅 하는 기능 등을 갖춘 불법 소프트웨어를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배틀그라운드의 제작자인 브랜든 그린(Brendan Greene)은 “배틀그라운드의 온라인 사용자 수가 300만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게임 핵방지 솔루션 보안업체인 배틀아이(BattlEye)는 현재 배틀그라운드의 150만개의 치트 계정을 차단했다고 알렸다.
텐센트 측은 핵 개발, 판매, 사용의 블랙산업 체인에 대해 검증 대응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다고 발표했다. 또한 온라인 게임 보안을 위해 텐센트에서 자체 연구개발한 TP 앤티플러그인 시스템으로 실시간 보안에 나설 방침이라고 소개했다.
중국은 전 세계 배틀그라운드 이용자의 40% 이상을 차지한다. 핵 이용자도 그에 못지않게 많아, 전 세계 게이머들은 “중국 지역을 분리하라”는 청원까지 나선 상태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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