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동(京东)그룹의 뤼창동(刘强东) CEO는 아내인 장저텐(章泽天)의 권유대로 징동그룹의 모든 물류 차량을 전기차로 전환하겠다고 선언했다.
뤼 CEO는 최근 다보스포럼 참석차 아내와 함께 스위스를 방문했으며, 23일 오찬 회의자리에서 자신의 창업 과정과 함께 이같은 결정을 밝혔다고 신랑과기(新浪科技)는 전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아내는 나에게 아주 많은 것을 가져다 주었다. 뿐만 아니라, 회사와 사회에도 아주 많은 것을 가져다 주었다”면서 “그녀는 차량 및 창고의 에너지 사용방식을 친환경적으로 전환해야 하며, 징동의 물류 차량을 기존 가솔린 차량에서 전기차로 전환할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그는 아내의 조언을 즉각 실행에 옮겼다. 지난달 베이징의 화물 차량을 모두 전기차로 전환한 것이다. 그는 이어서 “향후 2년 이내 모든 가솔린 차량을 전기차로 전환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또한 보조금 정책을 통해 모든 협력 파트너사의 차량 역시 차츰 신에너지 차량으로 전환토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징동물류는 10억 위안을 투자해 ‘징동물류 진환경 기금’을 설립하고, 공급환경보호 기술개조, 혁신 연구개발 등에 쓰이도록 했다.
현재 징동물류는 상하이, 베이징, 청두 등 다수의 도시에서 규모화된 신에너지차량을 구축하고, 2000여 대의 신에너지 차량을 투입했다.
또한 월마트, IBM, 칭화대학 등과 협력해 친환경 공급체인 구축을 검토 중이다.
뤼 회장의 아내 장저텐은 고등학교 시절 밀크티를 든 사진 한 장이 돌며 큰 인기를 얻어 '밀크티녀'로 불렸다. 명문대인 칭화대에 입학해 미모와 지성을 겸비한 중국 최고의 ‘엄친딸’로 유명세를 떨쳤고, 19살 연상인 뤼 회장과 결혼해 중국 부자 랭캥 29위에 올랐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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