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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스마트폰 판매 첫 감소, 中기업 유일 증가

[2018-02-23, 10:38:37]

지난해 4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가 13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한 상황에서 중국 업체들이 두각을 나타냈다.


미국 시장조사 기업인 가트너(Gartner)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이 5.6% 줄어든 가운데 중국 스마트폰 제조기업인 화웨이(华为)와 샤오미(小米)가 상위 5개 기업 중 유일하게 판매 증가를 기록했다고 신랑재경(新浪财经)이 23일 전했다.


화웨이와 샤오미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각각 7.6%, 79% 늘었다. 업계 전문가들은 "중저가 상품을 앞세운 전략이 시장에서 효과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전자의 판매량은 3.6% 감소했지만 여전히 전 세계 판매량 1위 자리를 지켰다. 이 외에 애플은 5%, 오포(OPPO)는 3.9%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연간 기준으로 보면,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은 2.7% 증가했지만 4분기 추세는 십여 년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전반적인 시장 상승세가 꺾였다.


이에 대해 가트너의 안슐 굽타(Anshul Gupta) 리서치 디렉터는 "피처폰(feature phone)에서 스마트폰으로 바뀌는 속도가 현저히 둔화됐다"며 "4G 연결과 고성능 카메라 기능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강세지만 기존 스마트폰 보유자의 교체 주기가 길어지면서 신규 수요가 자연스레 줄어들었다"고 분석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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