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무부는 17일(미국 현지시간) 중국산 철제 타이어휠(steel wheel)에 대한 반덤핑•반보조금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또한 미 상무부는 중국에서 수입되는 일반 알루미늄 합금판에도 보조금 행위가 있다는 예비 판정을 내렸다고 중신사(中新社)는 전했다.
이에 앞서 16일 미국 상무부는 중국 통신기업에 대한 추가 제재를 발표했고, 17일 중국 정부는 미국산 수수에 대해 반덤핑 예비판정을 내렸다. 그러자 이번에는 미국이 중국산 철제 타이어휠과 알루미늄 합금판에 대한 제재를 발표한 것이다. 미•중 무역 갈등이 갈수록 첨예해지는 분위기다.
로스 미 상무부 장관은 17일 성명을 통해 “미 상무부는 관련 사항에 대한 전면적이고, 공정한 평가를 조속히 진행해 미국 기업 및 근로자의 공정한 경쟁 기회를 확보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미 상무부는 “이번 조사는 지난달 27일 두 곳의 미국 기업이 중국산 철제 타이어휠의 덤핑 마진이 12.1~231.7%에 이른다는 항의에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미국에 수입된 중국산 철제 타이어휠 제품의 규모는 총 3억8800만 달러에 달한다.
이날 로스 장관은 또 다른 성명을 통해 “중국에서 수입된 일반 알루미늄 합금판에 보조금 행위가 있음을 잠정 결론 내렸으며, 보조금 폭은 31.2~113.3%에 달한다”고 밝혔다.
17일 예비 판결 결과에 따라, 미 상무부는 미국 세관에 중국산 일반 알루미늄 합금판에 대한 보증금 징수를 통지할 방침이다. 미 상무부는 오는 8월30일 이에 대한 최종 판결을 내린다. 만일 미국 국제무역위원회가 10월15일 긍정적인 최종 판결을 내리면 미국은 중국산 일반 알루미늄 합금판에 대한 반보조금 관세를 정식 부과하게 된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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