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 튀는 전쟁으로 치닫던 디디(滴滴)와 메이퇀(美团)의 '혈투'가 관련 부서의 개입으로 일단락됐다.
'1위안 출발', '수수료 0위안'... 메이퇀이 공격적인 태세로 상하이의 인터넷 예약차량 시장에 상륙하면서 디디와 메이퇀의 대결이 시작됐다. 디디와 메이퇀은 난징(南京)과 상하이에서 보조금 지급 혜택 경쟁을 벌이며 고객 쟁탈전에 나섰다.
하지만 이들의 과도한 경쟁이 시장질서를 어지럽힐 것을 우려한 관련 부서가 중재에 나서면서 지난 13일 디디와 메이퇀은 난징에서 신규 고객한테 지급하던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4월 14일 디디측은 상하이에서 습관화된 보조금 지급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디디, 메이퇀을 통해 차량을 부를 경우 승객에게 할인쿠폰이 지급될뿐 아니라 차량 운전자에도 건당 일정 금액의 보조금이 지급된다. 최근에는 이같은 허점을 노린 사람들이 허위로 차량 호출 횟수를 조작해 보조금을 타가는 일들도 생겼다. 뿐만 아니라 높은 보조금에 눈독을 들인 불법차량들도 가세하면서 시장 혼란을 야기시켰다는 지적들이 나왔다.
일시적인 가격경쟁이 가져올 혼란이나 안전우려가 더욱 심각하다는 판단으로 유관 부문이 개입하게 된 것이다.
한편, 최근 같은 거리를 디디와 메이퇀을 이용해 각각 다녀본 결과, 메이퇀이 디디에 비해 7~10위안 정도 더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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