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텐센트뮤직(腾讯音乐)이 올해 하반기 미국 기업공개(IPO)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환구망(环球网)은 23일 로이터 통신 보도를 인용해 텐센트는 오는 5월 잠정 위탁은행과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텐센트뮤직은 이번 IPO를 통해 수 십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받을 것으로 내다본다.
외신은 텐센트뮤직의 IPO 규모가 250억 달러(26조74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말 텐센트뮤직의 평가액은 125억 달러였다. IPO 진행으로 자금 규모가 두 배로 늘어날 전망이다.
2016년 중반 텐센트홀딩스는 하이양뮤직(海洋音乐)을 인수한 뒤 기존의 텐센트 스트리밍 서비스와 통합해 텐센트뮤직을 설립했다. 현재 텐센트뮤직의 사용자 수는 7억 명에 달한다. PC와 모바일에서 모두 서비스를 제공한다. 텐센트뮤직은 사용자 수의 급증 이후 줄곧 대규모 IPO를 기대해 왔다.
지난달 텐센트홀딩스의 리우츠핑(刘炽平) 총재는 “텐센트뮤직은 분할상장을 진행하기에 적합하다”고 밝혔다.
텐센트는 텐센트뮤직 그룹의 대주주로 지분의 60%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텐센트의 중국 스트리밍 음악시장 점유율은 78%에 달한다. 텐센트뮤직의 지난해 순이익은 1억 위안(17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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