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언론 ‘남북정상회담’에 환영과 기대감
4월 27일 9시 30분 역사적인 회동이 시작됐다. 남북한 정상이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역사적인 회담이 판문점 군사분계선(MDL) 남측지역 평화의 집에서 이뤄졌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남한에 첫발을 내딛고, 문재인 대통령과 나눈 세기의 악수에 중국언론은 물론 세계 외신들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중국 언론들은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역사적인 순간'이라며 속보로 긴급 타전하며 환영과 기대감을 드러냈다. 관영 신화통신과 중국 중앙방송(CCTV) 등 주요 언론은 오전 9시 30분 두 정상이 손을 잡은 순간부터 이후 동선에 대해 자세히 전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남측 의장대의 사열을 받았다며 북한 최고 지도자가 국군 의장대를 사열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고 보도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2000년 6월 김대중 대통령의 평양 방문, 2007년 노무현 대통령의 평양방문 등 지난 65년동안 남북정상들의 만남을 집중 조명하는 장문의 기사를 싣기도 했다.
中 네티즌 ‘평화만이 아름다운 미래’
중국 네티즌들도 한결같이 '평화'로운 분위기를 긍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봤다. 누리꾼들은 “평화만이 아름다운 미래가 있을 수 있다", "새로운 역사의 시작이다", "역사적인 순간, 진짜 쉽지 않았다", "과거가 어찌됐든 지금 이 순간만큼은 감동이다" 등 댓글을 달며 축하와 긍정적인 메시지를 보냈다.
상해한국상회 ‘역사적 전환점, 평화정착 기대’
상하이 교민들도 감동의 순간을 함께 나눴다. 송영희 한국상회 회장은 “남북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와 평화정착을 기대한다”밝히고, “상해한국상회(한국인회)는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상하이 교민들과 함께 진심으로 환영하며 분단된 한반도의 7천만 민족에게 평화라는 큰 선물을 가져다 주는 역사적인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상하이 교민들 ‘새로운 평화의 시작’ 축하
또한 한양대 상하이센터 김달호 대표는 SHAMP 원우들과 함께 “새로운 평화의 시작을 만든 남북정상회담를 축하한다”라며 “이번 회담이 정전선언을 넘어 평화협정체결까지 한반도의 평화가 법적, 제도적으로 정착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한반도 평화의 새 역사를 쓴 이날 남북정상회담을 TV생중계를 통해 본 한 상하이 교민은 “남북관계가 정상화되면, 한중 관계는 덩달아 물 흐르듯 좋아질 수밖에 없다. ‘민족의 미래’ 등 거창한 말이 아니더라도 실질적으로 중국 교민들에게 호재가 아닐 수 없다”라며 감격스러워했다.
13개 항 ‘판문점 선언’ 발표
이날 남북한 정상은 한반도 평화 구상을 담은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에 서명하고 공동 발표했다. 13개 항의 선언에서 남북은 정전협정 체결 65주년인 올해 종전을 선언하고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키로 했다. 또 항구적이고 공고한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남북미 3자 또는 중국까지 포함한 4자회담 개최를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핵 없는 한반도를 실현한다는 공동목표를 확인하고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을 구하는 데에도 남북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고수미·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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