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A주(상하이•선전 증시에 상장된 내국인 전용 주식) 상장기업의 지난해 및 올해 1분기 결산 보고서가 마무리되었다. 상장 기업 중 가장 돈을 많이 번 기업은 은행주이고, 에너지, 건축 등 전통 산업도 여전히 매출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A주 기업의 총 매출액은 39조673억400만 위안(6608조6252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0.14% 증가했다. 순이익은 3조3500억 위안 가량으로 21.36% 증가했다. 올해 1분기 A주 기업의 매출액은 9조7800억 위안으로 전년동기 대비 11.42% 늘었고, 순이익은 9271억 위안으로 14.38% 늘었다.
특히 금융, 에너지, 건축 등 전통산업의 매출액이 여전히 가장 높았다. 지난해 금융, 에너지, 건축 산업의 매출 총액은 4조 위안을 넘어섰다. 부동산, 교통운수 및 의약바이오 산업의 총 매출액은 1000억 위안을 돌파했다. 금융, 식품 음료 및 부동산 산업의 순이익은 10% 초과해 비교적 높았다.
지난해 철강, 기계장비, 에너지, 비철금속 산업의 실적은 모두 2배 증가했고, 27개 산업 중 23개 산업의 순이익이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반면 문화 미디어, 공공사업, 농림목어(农林牧渔) 및 인터넷 산업의 순이익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매출액 순위 TOP 3위 기업은 중국석화(中国石化), 중국석유(中国石油), 중국건축(中国建筑)이 차지했으며, 이들 세 기업의 평균 매출액은 1조 위안을 넘어섰다.
한편 순이익이 가장 높은 10위 기업 중 은행이 8곳을 차지했다. 이중 4대 은행이 1위~4위를 휩쓸었다. 공상은행은 2860억4900만 위안의 실적으로 1위, 건설은행은 2423억 위안으로 2위, 농업은행은 1929억 위안으로 3위, 중국은행은 1724억 위안으로 4위를 차지했다.
한편 적자가 가장 높은 기업 1위는 러스왕(乐视网)이 차지했다. 러스왕은 지난해 139억 위안의 적자가 발생해 ‘A주 적자왕’으로 꼽혔다. 러스왕은 지난해 적자로 과거 7년 간의 순이익을 모두 소진했으며, 올해 1분기에도 3억 위안의 적자를 기록해 퇴출 위기에 놓였다.
지난해에는 한동안 인기가 높았던 미디어, 신에너지 자동차, 리튬전지, 통신 등의 업체들도 ‘10대 적자왕’에 올랐다.
<2017년 순이익 기업 순위>
기업명 순이익(단위: 억)
601398 工商银行 2860.49
601939 建设银行 2422.64
601288 农业银行 1929.62
601988 中国银行 1724.07
601318 中国平安 890.88
601328 交通银行 702.23
600036 招商银行 701.5
601166 兴业银行 572
600000 浦发银行 542.58
600028 中国石化 511.19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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