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 청과물 등 식품 가격의 약세로 물가가 하락하면서 지난달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2%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경제참고보(经济参考报)에 따르면, 4월 들어 중국 각지 기온의 지속적인 상승으로 충분한 야채 공급이 이뤄지면서 농산품 가격이 소폭 하락했다.
야채와 육류 가격이 각기 다른 정도로 하락한 가운데 특히 돼지고기의 가격 하락폭이 가장 컸다. 4월 20일 기준, 전국 22개 성(省) 지역의 돼지 평균 가격과 돼지 사료 가격이 지난 2015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교통은행(交通大学) 롄핑(连平) 수석 경제학자는 "식품 가격이 지속 하락하면서 지난달 CPI는 전월 대비 1% 가량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같은 기간 비식품 가격은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이어갔지만 4월 들어 유류 가격이 3차례나 인상되면서 비식품 가격은 전월 대비 소폭 상승한 2.2%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4월 CPI 상승률이 전월 대비 소폭 하락한 1.8~2%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 외에 중신증권(中信证券) 추젠팡(褚建芳) 수석 경제학자는 "계절성 요인에 따른 식품 가격 하락과 춘절(春节) 장기 연휴 이후 여행, 엔터테인먼트 등 서비스 소비 수요 또한 감소하면서 4월 CPI는 2% 이하의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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