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국가전략 차원에서 상하이를 글로벌 금융센터로 육성하는 가운데, 상하이가 6개 분야에서 우선적으로 개방 확대 정책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13일 상해발포(上海发布)가 보도했다.
상하이는 현재 주식, 채권, 선물, 화폐, 외환, 황금, 보험 등 다양한 금융시장이 형성돼 있으며 2017년 상하이 금융시장 거래규모는 1428조위안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직접 자금조달 규모는 7조6000억위안에 달해 중국 전체의 85%이상을 점하고 있다. 또 외자 금융기관은 전체 금융기관의 30%에 달한다.
은행업계 대외 개방 확대
외국은행이 상하이에 분행(分行)과 자행(子行)을 동시에 설립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상업은행이 상하이에 외자의 주식보유 비율을 제한하지 않는 금융자산투자회사와 재테크회사를 설립하도록 승인하고 외자은행이 발행대행, 지불대행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증권업계 대외 개방 확대
외자 지주증권회사, 펀드회사, 선물회사 등이 매니저, 자문 등 업무를 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등 증권업계의 대외 개방을 확대한다.
보험업계 대외 개방 확대
외자보험회사의 경영범위를 확대한다. 외자가 상하이에서 보험대행과 평가업무를 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외자 지주 생명보험회사를 설립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금융시장의 대외 개방 확대
해외 투자자가 상하이증권시장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해외 혁신기업이 상하이에서 중국예탁증서(CDR)을 발행할 수 있도록 한다. 연내에 '후룬통(沪伦通)'을 개통하고 판다 본드 채권(熊猫债, 중국 본토에서 외국 정부나 기업이 발행한 위안화 표시 채권)의 규모를 확대한다.
FT계좌 기능과 사용범위 확대
FT계좌를 장삼각지역과 창장경제벨트의 자유무역시범구에까지 사용범위를 확대하고 FT계좌의 투자, 자금조달 기능을 확대한다.
은행카드 결제기관, 비은행 결제기관 시장진입 개방
은행카드 결제기관과 비은행 결제기관의 시장진입을 개방한다. 외자 금융 서비스회사가 신용평가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제한을 완화한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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