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에서는 앞으로 음식점 앞에 붙어있는 QR코드를 통해 해당 음식점의 위생 상태를 바로 점검할 수 있게 된다.
지난 14일 상하이시 식약품감독관리국(食药监局)은 상하이 소재 음식점들이 ‘공시란(公示牌)’에 QR 코드를 제시하도록 요구했다고 펑파이신문(澎湃新闻)은 전했다.
소비자들은 QR코드를 통해 가장 최근의 식품 안전 검사 결과를 조회할 수 있다. 또한 부적합 품목의 내용과 ‘안심식당(放心餐厅)’의 평가를 통과했는지 여부 등도 확인할 수 있다.
현재의 식당 위생 등급은 색상별, 표정별로 3등급으로 나뉜다. 초록색의 웃는 표정은 1등급, 노랑색의 무표정은 2등급, 붉은색의 슬픈 표정은 3등급이다. 하지만 대다수 식당이 2등급인 무표정 얼굴 등급을 받아 더욱 구체적인 조사 내용을 알기 어려웠다. 또한 일부 식당은 허가없이 등급 표시를 숨기거나 변경해 혼란을 낳았다.
새로운 규정에 따르면, 모든 식당은 기존의 등급 표시에 QR코드를 추가해서 식당 내부 눈에 잘 띄는 곳에 두어야 한다. 등급 표시를 조작하거나 은폐할 경우 2000위안~3만 위안(507만원)의 벌금이 부과된다.
과거에도 상하이에서는 식품 위생•안전을 위한 일련의 조치가 시행되었다. 지난 2016년 9월부터 ‘시스루(see-through:내부가 훤히 보이는)’ 식당 2000곳이 생겨 한 눈에 식당 위생 상태를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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