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의 생명과 연관되는 120 응급콜센터의 전화기가 끊임없이 걸려오는 스팸전화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고 31일 북경청년보(北京青年报)가 보도했다.
응급콜센터로 걸려오는 스팸전화는 월 1,600여통, 이 중 가장 많은 날은 하루에 90여통이 걸려오기도 했다. 이 중 대부분은 '집을 사지 않겠냐'는 부동산분양과 관련된 스팸전화들이다. 이에 지난 30일 닝보(宁波)시정부는 응급콜센터에 부동산분양 스팸전화를 돌린 5개 부동산개발업체에 대해 분양 잠정중단, 분양허가증 발급 연기 등 처벌을 내렸다.
부동산분양 스팸전화는 프로그램을 통해 무작위로 연결이 되기때문에 전화를 건 부동산회사 직원들조차 120응급콜센터에 연결이 된 줄을 모르고 있었다. 응급센터 관계자는 "스팸전화로 인해 정작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의 전화를 받을 수 없는 상황이 빚어질 수 있다"면서 응급센터에 큰 문제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올들어 닝보시 120응급콜센터로 걸려온 전화는 4만7713통으로 이 가운데서 무효통화 1만 3397통, 스팸전화 2491통, 출동횟수 1만3215건 중 2004회는 허탕을 친 무효출동이었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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