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 쇼핑몰 앞에 ‘디토우족(低头族) 전용도로’가 생겨 큰 화제다.
‘디토우족’이란 ‘고개를 숙인 이들’이라는 의미로, 스마트폰을 들여다 보느라 고개를 숙이고 걷는 사람들을 일컫는다.
북경청년보는 5일 시안의 한 쇼핑몰 앞에 ‘디토우족 전용도로’가 등장했다고 전했다. 이 도로는 폭이 1m, 길이는 수 백m에 달하며, 길 위에는 ‘스마트폰 디토우족 전용도로’라고 적혀 있다.
다른 보행자도로에서는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걷는 것이 금지되어 있다. 이 도로는 IT 업계 종사하는 젊은 근로자들이 보행 중 스마트폰을 계속해서 들여다보는 점을 고려해 설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보안 요원들은 운전자들이 ‘스마트폰 중독자’들을 위한 전용도로를 피해 가도록 안내하고 있다.
한 지역 주민은 “이 도로는 스마트포을 들여다보며 걷는 사람들에게 안정감을 준다”고 전했다.
하지만 온라인에서는 스마트폰 전용도로 등장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일부 누리꾼들은 “이 도로는 사람들로 하여금 보행 중 스마트폰 보는 것을 권장한다”, “이 도로는 해서는 안되는 행동을 오히려 권하고 있다”면서 반대 의견을 펼쳤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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