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두시(成都市)의 한 샤브샤브 훠궈점(火锅店)이 회원 이벤트를 시작했다가 11일만에 문을 닫는 일이 벌어졌다고 성도상보(成都商报)가 보도했다.
이 훠궈점은 고정 고객을 확보하려는 목적으로 120위안의 회원카드를 만들면 1개월동안 훠궈를 먹을 수 있도록 하는 이벤트 벌였다. 밑지는 장사라는 것을 알고 시작한 일이기는 하지만 하루에도 수차례 몰려와 먹는가 하면 심지어 포장해가는 사람들까지 생겨나고 카드를 돌려쓰기 하는 등 허술한 관리로 인한 문제점들이 드러나면서 11일만에 문을 닫고 말았다.
훠궈점이 문을 여는 시간은 오전 11시임에도 불구하고 아줌마, 아저씨들은 8시 가게 문을 열기도 전부터 와서 줄을 서서 기다리는 등 매일같이 대기줄이 문밖으로 길게 뻗어있을 정도였다. 골목길까지 줄이 길게 늘어서 있고 손님 500여명이 북적거리는 장면은 가히 장관이었다.
이 훠궈점은 작년 12월 가게를 오픈 후 장사가 잘 되지 않자 손님을 더 많이 만들어야 되겠다는 생각으로 이벤트를 시작하게 됐다. 하지만 카드 한장을 만들어서 온 가족이 돌려서 사용하고 심지어 지인한테 빌려주기도 하고 하루에도 여러번 찾아와서 먹는 등 무분별한 사용으로 이벤트 11일만에 임시 휴업을 하게 됐다.
훠궈점은 10여일동안 회원카드 발급을 통해 20만위안의 수입을 얻었지만 부채 또한 50만위안으로 늘어나게 됐다. 이 후궈점 관계자는 "안면인식 등 기술을 통해 관리를 했어야 했는데 이벤트를 너무 엉성하게 시작하고 허술한 관리가 문제였다"고 말했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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