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위안화가 2020년에 이르러 글로벌 기축통화의 8.5%를 점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9일 경제참고보(经济参考报) 보도에 따르면, 최근 글로벌 중앙은행 외환보유고 관리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위안화의 바스킷 편입 및 중국정부가 자본시장 확대에 적극 나섬에 따라 위안화에 대한 신뢰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으며 2020년 글로벌 기축통화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8.5%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 조사에는 글로벌 79개 중앙은행이 참여, 관리 중인 외환규모가 5조 5000억달러에 이르며 이는 전체 기축통화의 54%를 차지한다.
3년전, 위안화가 SDR에 편입하기 이전에 진행된 조사와 대비,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위안화의 전망에 대해 낙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당시, 2020년에 이르러 위안화가 전체 기축통화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6.9%로 전망했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8.5%로 높게 나온 것이다.
이번 조사를 후원한 HSBC의 Christian Deseglise는 "작년말 위안화가 전체 글로벌 기축통화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2%좌우인 것을 감안하면 8.5%라는 수치는 성장 전망을 크게 낙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HSBC 중국지역 관계자도 "중국자본시장 확대와 위안화 해외투자 편리화 과정에서 위안화에 대한 기대치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면서 "A주의 MSCI 신흥국 지수 편입, 위안화 해외사용 편리 조치, 향후 중국채권이 글로벌 주요 채권 지수에 편입되는 등으로 글로벌 투자자들의 위안화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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