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팅루 텐러광장, 여름밤 뜨거운 응원 열기
23일(토) 오후 11시 멕시코 전
27일(수) 오후 10시 독일 전 거리응원 예정
지난 18일 밤 8시 인팅루 텐러광장(天乐广场)은 러시아 월드컵 대한민국과 스웨덴 전 응원열기로 뜨거웠다. 상하이 교민 1000여 명은 한데 모여 2시간여 동안 ‘대~한민국’을 외치며 하나가 됐다.
텐러광장 물업관리위원회는 이날 축구중계 관람을 위해 야외 대형화면을 설치하고, 오후 3시부터 주차장 차량을 통제하는 등 응원전을 준비했다. 상하이화동 한식품발전협의회는 당일 SNS를 통해 교민들에게 알렸고 순식간에 1000여 명의 인파가 텐러광장과 인팅루 주변으로 몰렸다.
비록 경기에 패했지만 모처럼 교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 마음으로, 한 목소리를 낸 흐뭇한 광경이 연출됐다. 또한 물업관리 관계자들은 응원전에 참여했던 교민들은 앉았던 자리를 정돈하는 모범적인 모습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식품발전협의회 김국태 부회장은 “한식당가를 살리려면 우선 우리가 자주 이용하고 아껴줘야 한다. 월드컵을 계기로 응원전도 함께 펼치고 함께 모여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도 계속 연구했으면 한다. 앞으로 정부사업도 유치해서 한국거리에서 한국 맥주 축제 및 한식 축제도 열리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한때 3000개의 한식당이 월 평균 매출 30만 위안, 연 매출 108억 위안에 달했다. 1인당 50위안 소비 시 연 2억명에게 한국의 맛을 전달했던 한식이 현재 사드로 인해 1000여 곳에 불과하다”라며 안타까움을 전하며, 거리 응원전처럼 다양한 방식으로 한식, 한식당, 한인타운 살리기에 함께 할 것을 바랐다.
한편, 이날 응원전은 인팅루 뿐 아니라 홍췐루 마블타운, 스타그램 등 곳곳 업소에서도 펼쳐졌다. 다음 경기 텐러광장 응원전은 오는 23일(토) 오후 11시(멕시코 전), 27일(수) 오후 10시(독일 전)에 열릴 예정이다.
고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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