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0일 베이징에서 ‘세계 브랜드 대회(世界品牌大会)’를 개최한 글로벌 브랜드 리서치 기관인 월드브랜드랩(World Brand Lab, WBL)이 ‘2018 중국 500대 브랜드 가치’를 발표했다고 20일 인민망(人民网)이 보도했다.
이 순위는 재무제표, 브랜드 파급력, 소비자 행위를 기반으로 분석 도출해 낸 결과로 올해의 1위 브랜드는 중국 최대의 국영 전력업체인 국가전력망(国家电网)이 차지했다. 국가전력망의 브랜드 가치는 4065억6900만 위안(69조 5111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5위권 브랜드는 텐센트(4028.45억 위안), 하이얼(3502.78억 위안), 공상은행(3345.61억위안), 중국인수보험(3253.72억위안)으로 이미 세계적으로 그 브랜드 파워를 갖고 있는 기업들이 포진되었다.
2018년도 중국 500대 브랜드의 총 가치는 18조 4459억위안(3155조 356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9% 가량 상승했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이자 월드브랜드랩의 대표인 로버트 먼델(Robert Mundell)은 “인공지능(AI), 빅데이터와 블록체인 등의 신기술이 브랜드 성장에 원동력이 되었다”고 밝혔다.
올해로 15년째를 맞이하는 중국브랜드 보고서는 처음 시작한 2004년만해도 순위 진입 문턱이 5억위안(855억원)에 불과했고 500대 기업의 브랜드 평균 가치는 49억 4300만 위안(8452억 5300만원)이었지만 2018 현재 진입 문턱은 23억 5200만 위안(4021억 4500만원)으로 크게 상승했고 500대 기업의 평균 가치는 368억 9200만 위안(6조 3100억원)으로 무려 2004년보다 646.35% 높아졌다.
이번 보고서 결과 몸집이 큰 국영기업이 대거 집중돼 있는 베이징에서 가장 많은 브랜드를 배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 94개 브랜드가 베이징에 집중되어 있었고 광동, 푸젠성이 90개, 49개로 2,3위를 차지했다. 상하이는 41개 브랜드를 배출하며 4위에 머물렀다.
한편 중국 브랜드 중 세계적인 영향력을 지닌 브랜드는 총 51개로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상하이 브랜드는 상하이자동차, 교통은행, 상하이전기, 태평양보험, 동방항공, 바오우그룹(宝武)로 총 6개가 포함되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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