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 1일부터 위챗페이(微信支付)를 이용해 신용카드 대금을 결제하면 금액과 상관없이 0.1%의 수수료가 부과된다.
신경보(新京报)는 위챗이 기존 결제 대금 5000위안 이상일 경우에만 부과하던 0.1%의 수수료를 내달부터 모든 결제 대금에 확대 시행키로 했다고 2일 전했다.
위챗은 “지금까지 모든 신용카드 대금 결제 업무에는 수수료가 발생했으나 사용자의 편의를 위해 텐페이(腾讯财付通) 자본금으로 해당 수수료를 충당해왔다”며 “그러나 최근 관련 업무가 빠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수수료 부담이 급격히 커져 수수료 부과에 대한 새로운 규정을 내놓았다”고 밝혔다.
신용카드 결제 대금 수수료는 금액의 소수점 2자리를 기준으로 계산되며 최소 0.1위안이 부과된다. 위챗은 다양한 수수료 면제 이벤트를 통해 시행 초기 사용자의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위챗의 이번 발표에 기존 사용자들은 달갑지 않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마(马) 씨는 “소액 대금 결제가 급할 땐 위챗페이를 이용해왔다”며 “수수료가 부과된다니 앞으로는 이용하지 않을 것”이라 말했다. 또 다른 사용자 류(刘) 씨는 “은행 계좌이체보다 위챗페이가 편리해 이용해 왔는데 앞으로는 은행 어플을 통해 계좌이체를 해야한다”고 불만의 목소리를 냈다.
한편, 모바일 알리페이(支付宝) 어플을 이용한 신용카드 대금 결제는 수수료가 부과되지 않는다. 단, PC 알리페이로 대금 결제를 진행할 경우 본인은 무료, 타인은 0.2%의 수수료가 부과된다.
이민희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