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 인공지능 기업 수가 4000개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과기일보(科技日报)는 지난달 30일 베이징시 경제 정보화 위원회가 발표한 ‘베이징 인공지능산업 발전 백서’를 인용해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백서에 따르면, 중국 인공지능 기업은 2015년부터 2년간 폭발적인 성장기를 거쳐 지난 2018년 5월 8일까지 기업 수 4040개를 기록했다. 이중 베이징에 위치한 기업이 총 1070개, 전체의 26%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징 중관춘(中关村)이 중국 인공지능 혁신 기지로 부상하면서 베이징 전체 기업의 성장을 견인했다는 지적이다.
중국의 인공지능 벤처 기업은 총 1237곳으로 그 중 35%는 베이징에 위치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베이징에 있는 인공지능 회사의 절반 이상이 A룬(A轮) 거액 융자 단계 이전의 초창기 기업 수준으로 향후 발전 가능성이 기대되고 있다.
백서는 베이징 내 인공지능이 우위를 선점하고 있는 영역으로 1위부터 5위까지 순서대로 스마트 의료, 스마트 가구, 스마트 도시, 스마트 소매, 자율주행을 꼽았다. 현재 베이징의 톈탄(天坛)병원, 베이징협화병원 등은 국내 최고 수준의 스마트 의료 기술을 자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샤오미 스피커, 징동의 딩동(丁东) 스피커는 스마트 제품 시장에서 크게 사랑받고 있으며 징동, 메이퇀, 볜리펑(便利蜂) 역시 특색있는 스마트 신유통 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베이징시 경제 정보화 위원회 소프트웨어팀 부처장 오우징(尤靖)은 “베이징은 이미 전 산업의 인공지능 선두 기업의 집결지가 되고 있다”며 “이는 베이징이 관련 정책, 창업 혁신 분위기, 자본 환경, 소프트웨어 연구 개발 및 특허권 보호 방면에 우세를 선점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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