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생부터 애플 ‘짝퉁’이라는 오명을 얻었던 샤오미가 내년 미국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고 4일 신랑과기(新浪科技)가 보도했다.
미국 시장 진출을 가능케 한 원동력은 다름 아닌 미국 현지의 협력사로 이전에 퀄컴에서 중국 사업을 이끌었던 왕시앙(王翔) 샤오미그룹 부회장은 어제 로드쇼 당시 “미국시장은 매우 매력적인 곳”이라며 현재 미국 네트워크에 맞는 기종을 개발중에 있다고 미국 진출 계획을 간접적으로 시사했다.
“아마 내년쯤 진출하게 될 것이다”라며 운을 띄웠지만 아직 미국 통신사와는 구체적인 협의가 이뤄진 상태는 아니라고 밝혔다. 또한 현재 중미간의 무역 전쟁 발발 가능성에 대한 ‘불확실성’에 대해서는 “우리는 정치적인 문제에 개입할 이유가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지만 미국 사업 확장에는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도 퀄컴, 구글 모회사인 Alphabet과의 ‘돈독한 관계’를 강조했다.
한편 이미 인도 최대의 스마트폰 공급회사로 성장했고 스페인, 러시아 등의 유럽시장 진출에 성공한 샤오미는 다음주 월요일(9일) 홍콩거래소에 상장을 앞두고 있다. 비록 발행가는 당초 예상했던 범위에서 가장 낮은 가격으로 현재 자산가치는 약 540억 달러로 평가되고 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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