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이 공개한 지난해 각국 국내총생산(GDP) 순위에서 미국과 중국이 나란히 1~2위를 차지했다.
환구망(环球网)은 세계은행(World Bank) GDP 순위에서 미국, 중국, 일본, 독일, 영국이 세계 5대 경제대국 자리를 차지했다고 12일 보도했다.
세계은행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의 GDP는 19조 39억 달러(21,407조 9000억원)를 기록하며 세계 최고의 경제대국임을 증명했다. 중국은 12조 237억 달러(13,544조 7000억원)로 그 뒤를 이었다.
중국과 미국의 격차는 지난 2016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미국과 중국의 GDP는 각각 18조 57억, 11조 2억 달러로 7조 45억 달러의 격차를 보였지만 지난해 7조 153억 달러로 소폭 감소했다.
한편, 이번 순위에서는 인도가 프랑스를 제치고 세계 6대 경제대국으로 부상했다.
지난해 인도의 GDP는 2조 597억 달러(2318조 2000억원)에 달했다. 같은해 프랑스 GDP는 2조 582억 달러(2315조 4800억원)로 인도에 밀려 7위에 그쳤다. 단, 인구 차이로 1인당 평균 GDP는 프랑스가 인도의 20배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영국 컨설팅 회사 ‘경제 및 비즈니스 연구 센터’는 지난해 말 인도의 GDP는 2018년까지 프랑스와 영국을 넘어설 것이라 예측한 바 있다.
지난해 인도 경제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 것은 제조업과 소비자 지출 상승과 관련이 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가정 지출과 세금개혁으로 올해 인도 GDP 성장률이 7.4%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재희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