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월드컵 기간이 포함된 지난 6월 중국 복권 판매량이 지난해 동기 대비 73.2%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민망(人民网)은 지난달 전국의 복권 매출액이 586억 2900만 위안(9조 7000억원)으로 전년도 동기 대비 73.2% 증가했다고 25일 보도했다.
이중 스포츠 복권 매출액은 395억 4800만 위안(6조 5500억원)으로 전체의 67%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7%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복지복권은 매출액 190억 8100만 위안(3조 16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7.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류 별로 보면 스포츠 토토 등과 같은 예측형 복권이 294억 8600만 위안(4조 8900억원)으로 전년도 동기 대비 364.7% 증가했다. 이 밖에 로또 복권은 8.5% 증가했으며 즉석 복권은 9%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별로는 장쑤, 저장, 산동, 광동, 허베이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이 다섯 지역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8억 1700만 위안, 21억 8400만 위안, 18억 7300만 위안, 16억 4800만 위안, 12억 8100만 위안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재정부는 “각 복권 기구들은 급변하는 시대 상황에 대한 정밀 분석으로 복권 발행 및 판매 사업을 강화해 균형적이고 안정적인 시장을 확보해야 한다”면서도 “감독 관리를 강화해 시장 질서를 확립하는 것이 복권 사업의 건강한 발전을 위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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