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대 미달러 고시환율이 6.8040으로 13개월만에 6.8을 넘었다고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이 보도했다.
4월 중순부터 미달러 대비 약세를 보여온 위안화는 7월초 반등하기도 했으나 여전히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현재 위안화 대 미달러 환율은 올 들어 누적 하락률이 4.55%에 달한다.
중신증권(中信证券) 밍밍(明明) 애널리스트는 "환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원인은 두가지"라며 "주기적으로 놓고볼때 올 들어 미연준 금리인상과 미국 경기 호조로 미달러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신흥 국가의 통화가 미달러 대비 가치가 하락한 것이 한 원인이고 단기적으로 놓고 볼때 최근 중앙은행의 MLF(중기유동성지원창구)를 통한 자금지원 등이 위안화 환율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광다증권(光大证券) 등 기관들도 미달러 강세가 위안화 가치 하락의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입을 모았다. 최근 10일동안 미달러 지수는 0.56% 상승, 올들어 2.58% 상승했다.
밍밍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미달러가 안정을 찾으면서 앞으로 더 크게 오르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면서 "게다가 최근 중국정부가 일련의 정책들을 시행함으로써 경제의 안정적인 성장이 기대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도 위안화 환율이 안정권에서 변동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스위스은행 중국수석 경제학자인 왕타오이(汪涛亦)는 "만일 미달러가 유로화거나 기타 통화 대비 가치가 안정적이라면 위안화도 크게 절하될 가능성은 없다"면서 "중앙은행 또한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위안화의 상대적인 안정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7월 초, 중국인민은행 이강(易纲) 은행장과 판궁성(潘功胜) 부은행장 두명은 하루에 잇달아 '위안화 환율의 합리적이고 균형적인 수준에서의 안정'을 거듭 천명한 바 있다.
윤가영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플러스광고
전체의견 수 0
Today 핫이슈
가장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