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의 한 공용 화장실 입구에 '사용시간을 10분이상 초과하지 말아 달라'는 내용의 안내문이 붙어 화제다.
얼핏 듣기에는 화장실 사용시간까지 문제삼냐 하는 불만의 소리가 나올것 같지만 사람들은 모두 '잘했다'고 칭찬들이다. 이 화장실은 상하이 하이닝동루에 위치한 채소시장 인근에 있는 것으로, 가게 주인들과 채소시장을 찾은 고객, 그리고 행인들을 위해 24시간 개방 중이다.
유동인구가 많다보니 화장실을 찾는 사람들도 많은 편인데, 문제는 사람들이 휴대폰을 들여다보느라고 지나치게 오랜 시간 화장실을 차지하고 나오지 않는데서 생겼다. 기다리던 사람들은 10분이상 문이 열리지 않으면 재촉하거나 심지어 문을 발로 걷어차면서 욕을 퍼붓는 일까지 생겼다.
관리인은 "화장실 규모가 작아서가 아니라 안에서 문을 잠그고 휴대폰 게임을 하는 사람들이 많은 게 문제"라고 말했다. 이에 관리소 측은 화장실 입구에 "화장실 이용 시 10분을 초과하지 말고 안에서 휴대폰 게임을 하지 말아 달라"는 내용의 안내문을 써붙이기에 이른 것이다.
주변 상인들은 "평소 화장실을 찾을때 휴대폰을 들고 가서 보는게 사실"이라며 "앞으로는 조심해야 되겠다"고 말했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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