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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기자논단] 중국의 펫티켓은 어떤가

[2018-08-04, 06:27:00]

매년 늘어나는 인구수처럼 반려동물의 수도 정말 많이 늘고 있다. 제20회 아시아 반려동물 박람회(Pet Fair Asia)가 올해는 상하이에서 열리는 것처럼 최근 중국은 반려동물에 관심이 많다. 

 

한국에서는 반려견에 물리는 등 사건 사고로 인해 펫티켓이 주목을 받았다. 펫티켓이란 펫+에티켓의 신조어로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의 기본 에티켓을 말한다. 반려동물과 같이 생활하면서 산책할 때 또는 같이 동행을 하는 경우 지켜야 하는 최소한의 매너라고 할 수 있다. 

 

한국 같은 경우 현재 동물 보호법에 의해 반려동물 관리 및 안전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중국은 아직 동물보호법이 법제화돼 있지는 않은 상태이며 반려견 물림 사고는 드물어서 중국 내 개와 고양이 식용 금지를 최우선으로 해결하려 한다.  

 

중국에서 볼 수 있는 펫티켓으로는 일부 아파트 단지 내에서 배설물 봉투함을 설치해 반려견과 산책 시 사용할 수 있게 구비해 뒀고, 어느 아파트 지역에는 일부 구역을 지정해 둔 것이다. 이 밖에도 광저우(广州)시 경우 시민들에게 애견 등록과 반려견 배변을 치울 것을 권했다. 또한 고가의 반려동물 분양을 단속하고 애견 예절에 신경을 쓴다고 한다.  

 

일반적인 펫티켓으로는, 가장 기본적으로 강아지의 크기나 품종과 관련 없이 목줄을 채우는 것이다. 한국에서의 개 물림 사고가 대부분 목줄을 채우지 않은 이유인 점으로 미뤄보아 정말 중요하다.  

 

두 번째로 다른 사람의 반려견이 예쁘거나 귀엽다고 해서 함부로 만져선 안된다. 잘못 하면 개에게 물릴 수도 있기 때문에 너무 가까이 다가가거나 과잉 반응을 해서도 안된다.  

 

마지막으로 산책하거나 바깥을 동행할 경우 배설물은 비위생적이니 꼭 치울 수 있도록 하고, 한국에 있는 동물등록제처럼 마이크로 칩을 등록해 반려견을 잃어버리는 안타까운 사고를 예방해야 한다.  

 

한편, 중국이 반려동물 키우는 사람이 많이 늘면서 애견시장 쪽으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중국이 세계 3위로 반려견이 제일 많이 등록된 나라로 나오는데, 아직 등록하지 않은 수까지 생각하면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소비자들은 반려견을 키우는 데 사용하는 돈이 매년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반려동물 사료와 제품 회사들은 수요를 늘리기 위해 여러 가지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썰매 축제, 강아지 미용실, 애견 수영장, 그리고 호화로운 애견호텔까지 만들어졌다. 젊은 사람들이 반려동물과 더 많은 유대감을 느껴서인지 애견카페도 많이 운영되고 있으며 학생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많다.  

 

이처럼 반려동물 수가 급증하고 있는 중국에서, 소유자와 반려동물 그리고 주변 사람들 모두가 편안하고 안전하게 생활하기 위해서는 펫티켓이 급선무다. 또한 애견시장이 활발해진 만큼, 반려동물과 함께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많은 활동이 생기길 기대한다.  

 

학생기자 윤현정(상해한국학교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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