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한국에도 와있네!
훠궈에서 샤브샤브로 ‘하이디라오 海底捞’
하이디라오 코리아 서울에 5곳
중국을 대표하는 음식을 물어보면 많은 한국인들이 ‘훠궈’라고 답한다. 한국인에게 한국인들에게 중국식 샤브샤브로 통하는 훠궈는 그만큼 친숙하고 입맛에 맞는 음식이다. 그러나 한국에 수많은 음식점이 중국의 훠궈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지만 훠궈의 맛을 완전히 재현해낼 수는 없었다고 한다. 그러던 중 2014년 중국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훠궈가 한국에 들어왔는데 그것이 ‘하이디라오(海底捞)’다.
한중일 120개 직영점, 직원 2만명
하이디라오는 1994년 쓰촨성 조그마한 음식점에서 시작했다. 현재 중국과 일본, 한국 등 약 120개의 직영점과 약 2만여 명의 직원을 거느린 외식업계의 거인으로 불린다. 하이디라오가 단기간에 중국 외식업계의 거인으로 성장한 이유는 맛과 서비스다. 특히 고객의 만족도를 위해 힘쓰는 것은 외식업계에서 큰 귀감이 되고 있다. 하이디라오는 다른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과는 달리 직원들의 복지와 임금을 향상시키기 위해 힘 썼고, 그 결과 직원들은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더더욱 노력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중국보다 2배 정도 비싸
한국에서 하이디라오는 서울에만 영등포, 명동, 홍대, 건대, 서초 등 5곳에 있다. 한국의 하이디라오 역시 고객 서비스를 위해 노력한다. 기다리는 여성 고객에게 네일아트를 해주고 남성 고객의 구두를 닦아준다. 또한 청소년들을 위한 보드게임과 놀이방도 갖추고 있다.
가격은 한국 하이디라오가 중국 매장에 비해 약 2배 정도 높다. 우선 인기가 많은 삼선탕과 토마토탕은 각각 50위안과 59위안인데 한국에서는 1만 8000원 인민폐 110위안이다. 육류 또한 마찬가지로 훠궈에 즐겨넣어 먹는 고급소고기는 중국에서 58위안에 판매하지만 한국에서는 1만 8000원에 판매한다. 인민폐 12위안(2000원)인 배추, 상추도 한국에서는 각각 4000원이다. 채소 역시도 2배 이상 비싸다.
식문화에 따른 식재료 차이
하이디라오가 중국에서 한국으로 넘어오면서 메뉴에도 변화가 생겼다. 한국인들이 선호하는 삼겹살, 전복, 쭈꾸미 등이 한국 매장에는 있는 반면, 우설, 양머리 고기, 니우요우탕(牛油汤 소기름을 육수로 하는 탕) 등은 한국 하이디라오 메뉴에는 없다. 그 외에는 메뉴에 큰 차이는 없지만 하이디라오는 한국인의 식재료 중에서 생소한 음식들을 신제품으로 출시하면서 진정한 훠궈의 맛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주문 방식도 중국 지점과 비슷하다. 하이디라오에서는 테블릿을 이용한 메뉴판을 사용하고 있다. 식기와 냄비 등도 중국 지점과 동일하다. 소스 바와 과일 등 디저트들도 비슷하나 소스 바에는 한국인의 입맛을 위해 김치가 있어서 대륙의 음식 훠궈와 한국인의 전통음식 김치의 조화를 맛볼 수 있다.
한국서도 맛과 서비스로 승부
예전에는 한국의 음식과 문화가 대륙을 흔들어 놓았지만 이제는 중국 외식업체들이 역으로 한국에 진출해 한국인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는다. 중국 외식 프랜차이즈의 선두로 하이디라오가 한국에 진출해 까다로운 한국인의 입맛을 훠궈의 맛으로 사로잡았고, 서비스로 또 한번 감동을 줬다. 앞으로 하이디라오가 대륙의 훠궈 맛을 한국인에게 어떻게 전파할지 기대가 된다.
학생기자 박현우(진후이고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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