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무더위도 여행자들의 열정을 꺽지 못했다. 올 7~8월 약 10억명이 여행길에 나선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이 중 절반가량은 피서가 목적이라고 21일 경제일보(经济日报)가 보도했다.
중국여유연구원(中国旅游研究院)이 발표한 '2018년 중국 피서여행 빅데이터 보고서(2018年中国避暑旅游大数据报告)'에 따르면 올해 50억명이 넘는 국내 관광객 가운데서 7~8월 관광자수는 10억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전 세계 여행자의 25%에 해당하는 것이다. 이 가운데서 피서를 목적으로 한 여행자 규모가 약 절반가량을 점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한, 총칭, 시안, 창싸, 난창 등 '불가마더위'로 불리는 도시들의 피서여행 상품이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 약 82.1%의 도시주민들이 여행의사를 밝혔다.
7월기준 385개 도시의 여행자들이 씨트립 등을 통해 여행상품을 예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서 50%는 주로 해변가, 산, 초원, 습지호수 및 도시 주변 농촌 등 피서휴양지 상품을 선택했다.
후베이대학(湖北大学)농촌여행연구센터 리즈페이(李志飞) 주임은 "피서는 갓 유행되기 시작한 여행방식"이라면서 "종전에는 봄가을에 여행을 떠나기 좋아했으나 생활수준의 향상과 더불어 더위를 피해 떠나는 피서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피서를 떠나는 사람들은 주로 노인, 학생과 교사, 여름철 고온이 지속되는 도시의 주민 등으로, 보수적으로 잡아도 약 3억명에 달한다. 작년 기준, 1인당 한번에 쓰는 여행소비가 1000위안인 점을 감안하면 피서여행 시장규모가 최소 3000억 위안에 이른다는 것이다.
윤가영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플러스광고
전체의견 수 0
Today 핫이슈
가장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