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중국 앱스토어에서 2만5000개의 앱을 삭제했다.
중국 공신부(工信部)는 중국 앱스토어에는 총 180만 개의 앱이 있으며, 이번에 삭제된 앱은 전체의 1.4%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한편 애플은 구체적인 앱 수치를 밝히지 않았다고 중관촌재선(中关村在线)은 21일 전했다.
애플은 최근 “애플차이나 공급업체가 운영하는 가짜 복권, 도박 등의 불법 앱을 대량 삭제했다”고 밝혔다.
최근 애플은 앱스토어의 심사 규정을 계속해서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신규 개발자 조항에는 앱스토어 내 디지털화페, 도박 부류의 앱을 금지하는 규정을 세웠다.
애플은 “도박 앱은 중국에서 불법이며, 앱스토어는 이를 허용하지 않는다”면서 “우리는 이미 앱스토어에 불법 도박 앱을 올리려는 개발자와 관련 앱을 제거했다”고 발표했다.
앱의 심사 가이드라인에는 “게임, 도박 및 복권의 관리가 까다로워 가장 많은 제약을 받은 앱이며, 심사 과정도 오랜 시간이 걸린다”고 밝혔다. 특히 스포츠도박, 포커, 경마, 복권 앱은 반드시 앱을 사용하는 지역의 허가와 승인을 받아 해당 지역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지난달 중국 중앙방송(CCTV)은 앱스토어에 불법 복권, 도박 앱이 사용자들의 경제적 손실을 야기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따라서 중국 언론은 애플의 이번 조치가 이와 관련한 통제 요구에 응한 것으로 풀이한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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