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다, 루이비통 등 해외 명품 브랜드들이 중국 대도시에 이어 2,3선 도시 젊은이들을 향해 눈을 돌리는 추세다.
국제재선신문(国际在线新闻)은 중국 젊은이들의 명품 수요가 나날이 증가함에 따라 명품 브랜드 매장이 중국 2,3선 도시로 확대되고 있다고 21일 보도했다.
중국 소도시의 빠른 산업화 및 도시화에 따라 갈수록 많은 ‘밀레니엄 세대’들이 중국 대도시보다 2,3선 도시에 머물기를 선택하면서 해외 명품 브랜드들도 2,3선 도시에 주목하고 있다.
프라다는 올해에만 중국 시안에 7개의 매장을 개장했다. 루이비통은 최근 우한에 매장을 열었고 같은 그룹의 프랑스 명품 주얼리 브랜드 쇼메(CHAUMET)는 장쑤성 우시에 매장을 오픈했다. 에르메스는 오는 9월 시안에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로레알 그룹의 진 폴아공(Jean-Paul Agon) 회장은 앞서 “중국 중산층과 엘리트 계층의 밀레니엄 세대는 명품 구매에 있어서 어떠한 주저함도 없어 보인다”고 말한 바 있다. 이처럼 이들 세대는 풍족한 가정의 외동으로 태어나 주얼리, 가방, 의류, 화장품 등 명품에 더 많이 소비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맥킨지 통계에 따르면, 중국 명품업계 수익은 15~20% 사이의 고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중국 소비자의 연간 명품 지출액은 총 5000억 위안(820억원)을 넘어서 전세계 시장의 3분의 1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중국 당국의 관세 인하도 해외 명품 브랜드가 중국 시장으로 몰리는 데 한 몫 한다. 최근 중국 정부가 수입 관세를 7%에서 최대 17%까지 인하하면서 유럽, 미국보다 높게 판매되던 중국 현지 명품 가격이 따라서 저렴해졌다. 이에 따라 중국의 명품 소비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명품 브랜드들은 중국 온라인 판매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루이비통과 구찌는 지난해 공식 인터넷 쇼핑몰을 개설해 온라인 판매 서비스를 시작했다. 에르메스 역시 올해 인터넷 쇼핑몰을 열 계획이다. 앞서 루이비통은 중국 바이두와 손을 잡고 중국 최초의 향수 홍보 활동을 진행했다.
이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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